방법하라는 얘긴 아니고 오랜만에 명시 하나 감상하라는거다 이종재 이새퀴는 진짜 최고인것만같아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문근영, 이세영 등 준 성인급 소녀 배우들이 한국 영화계에 \'롤리타\'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어린 신부\'로 톱스타 대열에 오른 문근영은 \'댄서의 순정\'에서 연변에서 온 19살 소녀 장채린을 연기한다. 극중 장채린은 언니를 대신해 한국으로 와 춤에 눈을 뜨게 되는데, 자신을 지도할 코치 나영새(박건형)와의 감정선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번 \'어린 신부\'의 상대역 김래원과는 6살 차이였고, \'댄서의 순정\'의 상대역인 박건형과는 10살이 차이 난다. 그러나 한층 성숙한 문근영의 이미지 때문에 이번 배역의 나이차를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최근에 공개된 \'댄서의 순정\' 티저포스터를 보면 \'어린 신부\'의 철없고 앳된 귀여움이 어느새 성숙한 매력으로 변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강동원을 연모하는 \'누님\'들에 못지않게 문근영에 열광하는 \'오빠\'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이해될만하다. 최근에는 13살의 소녀 이세영이 문근영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홉살 인생\'에서 어른들을 흉내내는 어린 연인을 연기한 이세영은 \'여선생 vs 여제자\'에서 스무살 위의 베테랑 여배우 염정아와 1대1 매력 대결을 펼쳤다. 꽃미남 미술교사 권상춘(이지훈)을 두고 노처녀 담임교사 여미옥(염정아)과 사랑 다툼을 벌이는 고미남(이세영)은 도저히 초등학생으로는 믿기지 않는 매력과 언행으로 라이벌을 압도한다. 통상 아역 배우들에게 갖는 \'귀엽다\'거나 \'사랑스럽다\'는 느낌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매력을 지닌 이세영은 문근영과 함께 \'롤리타 전성시대\'를 열 기대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또한 내년에 개봉할 정초신 감독의 \'몽정기2\'에서도 \'롤리타 전성시대\'의 조짐이 예감된다. 성에 눈을 떠가는 여고생 성은 역을 맡은 강은비는 올해 19세의 실제 고등학생이다. 나이에 비해 앳된 외모를 지닌 강은비는 문근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순진무구한 표정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전혜빈, 신주아 등의 성인 연기자들의 성숙한 매력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성인 연기자들은 어디 가고, 어린 아이들만? 그러나 \'롤리타\' 캐릭터가 각광 받는 현실은 한국 영화계의 어두운 단면이기도 하다. 전도연을 위시한 굵직한 여배우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그나마 영화에서 주연급 여배우들이 \'연기할 수 있는\' 비중의 배역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매년 \'최고의 남녀 배우\'를 선정하는 영화월간지의 조사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만큼의 비중있는 여성 캐릭터가 없었다"는 이유로 \'최고의 여자 주연배우\'를 정하지 못했다는 대답들이 이어졌다. \'롤리타\'가 각광받는 동안,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실종되어가고 있다. 물론 둘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지만, 여성 캐릭터의 개발에 소홀한 한국 영화가 손쉬운 대안을 찾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드는 이유다. ryan@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