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에 출연해 물 오른 연기를 선보인 탤런트 채림이 9일 KBS 2TV에서 방영된 `상상플러스`를 통해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채림은 이날 방송중 `넌 뭐가 궁굼해` `질문 달아줘`라는 `다섯 글자 질문`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깨소금 같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질문들은 네티즌의 의견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제작진이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채림에게 궁금한 점`이란 리플을 모집한 결과, 6천여건의 답변이 올라왔다. 방송에 나온 첫 번째 질문은 `매일 키스해?`였다. 이에 대해 채림은 약간 부끄러운 듯 "아직은 매일"이라고 부끄럽게 답했다. 계속해서 `각방 써 봤어`란 질문이 이어지자, "첫날 밤 맹세로 아무리 싸워도 각방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따라서 싸우면 침대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잔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채림은 아직도 볼 일을 볼 때 친정으로 차를 몰고 간다는 것. 신혼 집이 친정에서 멀지 않는 곳에 있다는 그녀는 남편 이승환이 있는 집에서 볼일 보는 게 부끄럽기 때문이라고 수줍게 밝혔다. 채림의 솔직함과 깜찍함이 잘 드러난 장면이었다. 채림과 이승환의 애칭에 관한 재미있는 사연도 소개됐다. 채림은 이승환의 핸드폰에 자신이 `으헉`이라는 단어로 입력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받아야 하는 전화`라는 의미라는 게 채림의 설명.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조혜련은 `이렇게 귀하신 분이 나에게 전화를?` 이라는 의미로 `해몽`했다. 그게 이승환의 마음이 아니겠느냐는 것. 이 말을 들은 채림은 좋아하며 감동 받은 표정. 이날 채림의 이야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행복하게 사는 듯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거나 "새침데기처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솔직한 모습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TV리포트 최정원 기자] 채림이 초딩도 아니고 다큰어른이 대변보러 친정에 간다는게 제상식으론 도저히 이해불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