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성한 기자 김민규 기자] "남은 삶을 보람 있고 유용하게 쓰고 싶어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길은정(43)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KBS 1TV <열린음악회> 녹화에 출연, 마지막이 될지 모를 공연을 했다. 직장암으로 투병 중이던 길은정은 최근 암세포가 골반, 척추, 엉치뼈 등으로 전이돼 병원 측으로부터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다. 항암치료를 거부한 채 진통제 몰핀만 맞으며 힘들게 버티고 있는 길은정은 이 자리에서 "통증으로 인간다움을 잃기 전에 차라리 일찍 갔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리허설 도중 쓰러져 본 녹화 때는 휠체어에 의존한 채 공연을 마친 길은정은 "남은 생은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데 허비하지 않고 보람되게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1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김성한 기자 사진= 김민규 기자 < mgkim@ilgan.co.kr>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길은정 편승엽 누가 구라인지 아는 형 있나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