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 김정민 "연기가 제일 쉬웠어요" [스타뉴스 2004-11-12 16:46]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재형 기자]처음으로 시트콤에 출연하게 된 가수 김정민이 12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재밌게 배워가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이날 KBS 2TV 일일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단, 요즘 대사가 많아지는 것에 좀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상대역인 예지원은 "14회에 김정민씨가 느끼하게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꼭 기대해 주세요"라고 예고했다. 김정민이 이번 시트콤에서 맡은 역은 이성에 관심이 많지만 순수한 심성의 변호사. 어떻게 변호사 생활을 할까 싶은 정도로 어눌하고 숫기가 없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스타일이다. 예지원을 마음에 들어 하지만 그 앞에만 서면 쑥쓰러워하고 촌스럽게 행동한다. 김정민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본이 만화책 뺨쳐..글쎄..방송은 어케 나올지몰라도 대본자체는 너무 재미있음.."이라고 작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민은 2002년과 2003년 각각 5집과 6집 솔로 앨범을 냈지만,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지는 않았다. 3인조 밴드를 구성해 내년 3월에 앨범을 발표할 거라고. 그는 "3년, 아니 거의 5년만에 제대로 활동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정민과의 일문일답. - 어떻게 이번 시트콤에 출연하게 됐나. 감독님과 예전에 방송 출연하면서 알게 됐는데 감독님이 언제 연기를 해보라고 권했다. 연기도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긴 하다. - 연기가 처음인데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어려운 건 없었다. 재밌게 배워가면서 하고 있다. 다 재밌다. 단, 요즘 대사가 많아지는 것에 좀 부담을 느낀다. 그게 어려운 것 같다. (인터뷰 도중 예지원씨가 말을 거들었다) 김정민씨가 밤늦게까지 촬영하면서도 하나하나 배워가는 게 너무 재밌다고 한다. 14회에 김정민씨가 느끼하게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꼭 기대해 주세요. - 시트콤에 대한 평소 생각은.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다른 시트콤은 약간 (작위적으로) 만들어지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올드미스 다이어리\'는 연기가 아닌 것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얘기다. 30대 여성과 남성들이 흔히 생각하는 게 진솔하게 표현되고 그런 점에서 아주 매력적이다. 내가 여기 빠져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 맡은 배역이 변호사인데 어떤가. 요새 전 소속사와 소송 건으로 경찰서에도 많이 다니고 변호사도 많이 만나는데, 제작진이 다 알고 이런 배역을 준 것 같다.(웃음) 큰 어려움은 없다. - 음악활동은 안 하나. 기타 한명, 베이스 두명의 3인조 밴드로 내년 3월 앨범을 발표한다. 이름은 아직 기밀이라 말할 수 없다. 함께 참여하는 두 명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뮤지션이며 연주도 아주 잘 한다. 솔로음악을 할 때는 장르가 여러가지로 분산됐지만 이번 밴드에서는 락을 뒷받침으로 해서 하나의 색깔만 보여줄 것이다. - 솔로를 하다가 왜 밴드를 하나. 처음에 음악을 시작할 때 밴드로 시작했고 그때도 베이스를 맡았다. 그동안 다른 세션맨들과 함께 음악을 했지만 아무래도 자신들의 음악이 아니라서 그런지 연주할 때 성의가 떨어지는 게 보이기도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어렸을 때 했던 밴드가 (나에게) 딱이다. - 이번 \'올드미스 다이어리\'가 잘 되면 연기를 계속 할 생각이 있나. 요새 정말 연기에 재미를 붙였다. 한때 가수 시작했을 때 음악만 열심히 하려고 눈썹을 민 적도 있다. 한 가지를 하게 되면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연기도 마찬가지라 딴 데서 불러 주시면 할 것 같다. - 극중 캐릭터는 어떤가. 30이 넘어가면 사람들이 남자건 여자건 편해지고 능글능글 해지는 것 갈다. 이번 캐릭터도 비슷하다. 나랑 비슷한 마이드를 갖고 있는 캐릭터다. - 어떤 점이 비슷한가. 변호사인데 이성에 관심이 아주 많다. - 결혼은 안 하나.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잘해 보려고 하면 잘 안 되고. 아직 인연이 없는 거 같다. 정말 미치겠다니까요.(웃음) jjh@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기사도 엿이고 동영상도 엿이고 짤방도 엿이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