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여고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 40대가 구속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2일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한 여고생을 흉기로 위협해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권모(4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서울 양천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인터넷에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광고를 낸 뒤 6월 초 이를 보고 찾아온 여고생 A양을 당구장과모텔에서 4개월 동안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권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까지 했으며 A양이 저항하자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권씨는 성폭행을 당해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A양이 커피숍에 아르바이트를 얻자 커피숍까지 쫓아가 강제로 당구장으로 끌고 온뒤 성폭행을 하는가 하면 지난 1일 오전 등교하던 A양을 차에 태워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1일 성폭행을 당한 뒤 담임교사에게 조퇴를 요청했고 A양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담임교사의 신고로 권씨는 붙잡혔다. 경찰은 "A양이 일기장에 \'어른과 사회가 싫다\'는 글을 적는 등 정신적인 피해가심각하다"며 "권씨는 처음부터 아르바이트 여고생을 \'성노리개\'로 삼으려고 광고를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 저물면 남의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