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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외인구단

2004.11.14 09:40:43
조회 1108 추천 0 댓글 6


영화를 찍다보면 최민식 선배는 내가 아는, ‘사람’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마치 혼을 어디다 빼 두고 온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모습을 보는 맛에 이번 영화를 찍고 있다."류승완 감독이 11일 영화 ‘주먹이 운다’의 촬영장에서 주연인 최민식, 류승범 등과 함께 작업하는 기쁨과 이번 영화의 연출의도 등을 상세히 밝혔다. 류 감독은 특히 이번 영화의 출연배우인 최민식과 류승범, 임원희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에 대해 언급하며 "구체적인 디렉션을 주지 않아도 연출자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아는 배우들"이라며 "내 취향과 기준으로 인물의 감정을 만들어가지 않고 배우들이 창조한 감정의 흐름을 포착해 내 선택할 뿐"이라고 말했다. 두 남자의 대결을 그린 ‘주먹이 운다’에서 하나의 이야기 축을 담당하는 류승범은 최민식의 촬영분을 모니터한 후 "아 언제 나는 40대가 되나!"하며 최민식의 ‘내공’에 질투섞인 존경의 정을 보냈다. 류승범이 경탄을 보낸 장면은, 최민식이 극중 아마추어 복서출신으로 사업에 투신했으나 자신이 운영하던 공장이 불에 타는 것을 바라보는 장면. 류승범은 "아무런 연기를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는 장면인데도 저런 느낌이 나올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고 류승완 감독은 전했다. 임원희 역시 연기에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 임원희는 한 술자리에서 "최최민식이라는 ‘거물’하고 붙어야 되는데 류승범이라는 ‘괴물’까지 있으니 나는 그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토로했다고. 류 감독은 삶에 실패한 퇴물복서와 삶의 첫 단추를 잘못 꿴 교도소출신복서간의 운명을 건 신인왕전 결승전을 그린 이번 영화에 대해 "상대를 쓰러뜨리기보다는 자신이 쓰러지지 않으려는 투쟁을 그린 영화"라고 소개했다. 또 "매끄러운 편집과 유려한 테크닉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의 본질에 더 가까이가려는 작품"이라며 "투박한 감정이 중요한, 다소 거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링 위에 선 두 명의 남자들 중 어느 한쪽도 응원할 수 없는, 정서적인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또 다른 복싱영화인 ‘성난황소’는 링 위 복서, ‘록키’는 복싱게임 관중의 시각을 따라가고 있다면 ‘주먹이 운다’는 복서의 가족이 바라보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먹이 운다’는 현재 50%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 4월 개봉예정. 이형석 기자 (suk@heraldm.com) 다시 했음 좋겠다 요즘 주말에 볼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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