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많이먹으면 호색? [헤럴드경제 2004-11-16 12:17]   英언론 "성욕증가" 보도 여성이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성욕도 증가하고 섹스 만족도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더선데이타임스 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라파엘 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최근 16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초콜릿 소비와 성생활 만족도를 조사해 비교 분석한 결과 적어도 매일 한 번씩 초콜릿을 즐긴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성적 욕구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이 여성의 성욕을 증가시키는 데 확실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산라파엘대의 지원으로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살로니아 박사는 "성욕이 저조한 여성의 경우 초콜릿을 먹고 이른바 `호색녀`가 될 수도 있다"면서 "초콜릿은 생리를 하기 전에 섹스를 기피하는 여성들에겐 일종의 약으로 처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식이라기보다는 의약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살로니아 박사는 또 "실제로 생리주기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된다는 여성의 경우 성기능에 있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생긴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초콜릿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밖에도 흡연이나 커피 소비량과 섹스 만족도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지만 이 사이에는 별다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유지영 기자(trustno1@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