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왕꽃선녀님`(극본 김나현.연출 이진영)의 주연배우 이다해가 과로로 실신해 병원에 입원했다. 이다해는 21일 오전 1시 30분께 촬영을 끝내고 청담동 집으로 돌아온 직후 쓰러져 영동 세브란스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며, 현재 링거를 맞으며 입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다해는 20일 안면도에서 상대배우 김성택과의 바닷가 여행 장면을 촬영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작된 쵤영에서 이다해는 추운 날씨에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장면을 포함해 하루 종일 강행군을 소화했으며, 오후 7시가 돼서야 첫끼를 먹고 오후 11시께 촬영을 모두 끝내고 안면도를 떠났다. 이다해가 청담동 집에 도착한 것은 다음날 오전 1시 30분. 이다해의 어머니에 따르면 집에 돌아오자마자 맥이 풀리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는 것. 현재 이다해는 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앓고 있는 상태이며, 영동 세브란스 병원측은 그간의 심각한 과로 누적에 감기몸살까지 겹쳐 당분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간 임성한 작가의 집필중단으로 인한 작가 교체 등 드라마가 내홍을 겪어온 가운데, `왕꽃선녀님`의 인기를 지탱해온 것은 신들린 듯한 무병 연기를 선보여온 주연배우 이다해였다. 작가교체 이후 다시금 주연배우 입원이라는 큰 암초를 만나 제작진은 초비상이 걸렸다. 최대환 기자 (cdh@heraldm.com) 날씨가 추워졌다... 고뿔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