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영애 열풍"… 궁중음식 서적발간 러시 `이번엔 이영애다!` 일본 열도에 이영애 바람이 불고 있다. 이영애 주연의 화제작 MBC `대장금` 속의 음식이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데다 각종 관광상품 기념품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지난 10월 7일부터 일본 위성방송 NHK BS2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대장금`은 위성방송의 한계를 딛고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 달 보름여가 지난 지금 `대장금`에 나온 요리에 대해 일본 언론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각종 인터넷에서는 매회 나온 음식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올라오고 있다. 또 지난 19일에 발매된 음식전문가 한복려 씨의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체금(장금)`의 한국 궁정 요리`는 일본 아마존닷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본 광문사에서 발간된 이 책은 드라마에 등장한 요리 중에서 약 60품목을 엄선한 것으로 드라마 에피소드까지 담아놓았다. 드라마에 나왔던 한국 궁중요리를 집에서 그대로 재현해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한국의 요리문화를 알리는 데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장금`에 등장한 한국 궁중요리와 정통요리에 대한 서적 출간 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판을 앞두고 있는 한국 요리 관련 서적은 10여권에 이른다. 이뿐이 아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대장금 궁중 가마솥, 장금이 스타일 선물용품 등이 신주쿠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관광업계도 이영애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광풍이 몰아쳤던 대만에 이어 일본에서도 `대장금` 열풍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수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50만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대장금` 여행상품을 이용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영애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 이영애는 이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여자배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장금`에 함께 출연한 지진희가 지난해 MBC와 후지TV가 공동제작한 드라마 `소나기`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관계자는 "이영애의 인기와 더불어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다채로운 한국 음식, 화려하면서 심플한 한국 전통 의상 등의 시각적인 장치가 일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은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나 드라마, 영화 등이 크게 발달해 `대장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 세상엔 인터넷이 없는곳도 있어... 잠시 속세를 벗어났더니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