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해요.” ‘욘사마’ 배용준의 이색 발언이 화제다. 배용준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사진집 ‘The Image Vol.1’ 전시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진집이 얼마나 팔릴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런 질문이) 유치해요”라는 말로 답했다. 배용준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진집이 얼마나 팔릴지, 얼마나 수익을 올 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연이어 받았다. 그는 이 같은 질문에 “제 가족과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말로 에둘러 대답했다. 배용준은 이어 “한정된 이미지가 아니라 배우로서 다양한 이미지를 창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스로도 추억과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배용준의 생각과는 달리 그의 사진집은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약 40만권 가까이 팔리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 때문에 500억원의 매출액 기록을 무난하게 돌파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배용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닭가슴살과 야채를 갈아먹었다는 이야기, 사진전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각오, 몸매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속마음 등을 털어놓았다. 이날 배용준의 사진 전시회가 열린 롯데호텔에는 일본 팬 700여명 등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배용준은 21일 오후 예고도 없이 전시장에 등장해 깜짝 사인회를 열어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배용준은 이날 오후 5시 야구모자에 캐주얼복 차림으로 나타나 1시간 동안 머물면서 100여명의 관람객을 상대로 즉석에서 사인회를 가졌다.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측은 “20일 열린 사진전 개막식 당시 혼잡 때문에 팬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배용준은 25일 일본에서 열리는 사진전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