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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남상미 ‘얼짱 끝, 연기자 시작!’

기사맨 2004.11.23 03:07:13
조회 1147 추천 0 댓글 9




“얼짱 출신 꼬리표, 연기력으로 극복하렵니다.” 솔직히 ‘얼짱’이란 수식어가 처음엔 날개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얼굴이 아닌 연기로 승부하겠다는 의지가 굳은 만큼 그 꼬리표는 이제 넘어서야 할 산이다. 남상미(20)가 ‘한양대 앞 롯데리아 걸’로 화제가 돼 ‘얼짱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방송계로 진출한 지 2년이 지났다. 그간 ‘그녀를 모르면 간첩’ ‘그녀를 믿지 마세요’ ‘령’ 등 3편의 영화를 거치며 차근차근 연기 내공을 쌓아온 남상미가 SBS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에서 극의 높은 인기에 톡톡히 한몫을 해내고 있다. ‘혼자가 아니야’에서 남상미는 잡지사의 터프한 사진기자로, 남자주인공 신동엽의 상대역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시청자들은 “자기를 드러내려 일부러 튀지 않으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잘 소화한다”며 그의 연기에 합격점을 주고 있다. 매사에 경우가 바르다는 의미의 ‘경우 걸’이라는 애칭도 얻은 데다 시청률도 순항하고 있어 이래저래 행복하다. 하지만 남상미는 오히려 이를 앙다무는 눈치다. 매주 출연해 큰 인기를 얻어온 예능 프로그램 ‘X맨을 찾아라’도 그만두기로 했다. “아직 ‘얼짱’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넘어서지 못한 듯해서요. 연기에만 집중해 ‘연예인’이 아닌 ‘연기자’로 인정받는 길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만은 경계하지만 자신감도 생기고 있다. “비슷한 캐릭터를 ‘백수탈출’에서 연기했었어요. 그때는 내 연기를 화면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매일 후회와 부끄러움의 눈물을 흘렸어요. 하지만 요즘은 반성과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경우도 많답니다.” 함께 출연하는 신동엽 공형진 안내상 등의 선배 연기자들을 통해 배우는 것도 많다. “바쁜 일정 중에도 촬영 1시간 전이면 어김없이 모여 호흡을 맞추고, 매주 세트 촬영이 끝나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는 선배들의 자세가 극의 인기를 떠받치는 힘인 것 같아요.” 남상미는 내년 2월에 개봉할 영화 ‘잠복근무’의 촬영을 병행하고 있어 눈코 뜰 새가 없다. 하지만 TV 속 터프하고 밝은 성격의 여기자와 스크린 속 우울하고 내성적인 여고생 역을 오가는 짜릿한 연기의 맛에 피곤한 줄 모른다. 그 흔한 쌍꺼풀 수술조차 안 해본 자신에게 일부 네티즌이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대학생이 되면서 조금 더 성숙해지고 예뻐졌다는 얘기 아니겠어요”라며 웃음으로 받아낼 여유도 생겼다. ‘얼짱 출신 연예인’을 넘어 ‘연기 잘하는 배우’로 가는 앞으로의 여정에서 남상미가 어떤 작품, 어떤 연기로 즐거움을 선사할지 자못 기대된다. 최대환 기자(cdh@heraldm.com) - `헤럴드 프리미엄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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