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4인조 그룹 파이브가 사실상 해체된다. 파이브의 소속사는 22일 “파이브의 2집 수록곡 ‘Merry Christmas’로 이달 말부터 멤버 장해영 혼자 활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파이브의 멤버 서지원이 지난 8일 군에 입대했고 우정태 역시 군 복무를 앞두고 있어 멤버들의 활동이 어렵게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정태는 10월로 입영키로 예정돼 있었으나 어머니 병환 때문에 날짜를 연기했고 내년께 입대할 예정이다. 파이브의 팬들은 10월 열린 데뷔 2주년 기념 팬미팅에서 우정태의 군 입대를 격려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다른 멤버 김현수는 뮤지선으로 거듭나기 위해 작곡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이브는 장해영이 솔로로 활동키로 결정했다. 장해영은 파이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긴 하지만 홀로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사실상 그룹 활동은 어렵게 된 셈이다. 파이브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군대에 간 멤버들이 제대한 후 파이브가 다시 뭉칠 여지는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파이브는 지난해 1집에서 감미로운 R&B ‘Girl’과 ‘반지’로 인기를 얻었고 올해 2집 타이틀곡 ‘I’m sorry’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멤버들의 개인 문제로 5개월여간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Merry Christmas’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Missing You’, ‘중력’, 동방신기의 ‘Hug’ ‘믿어요’를 작곡한 박창현이 곡을 썼다. 떠난 여인을 그리워하며 그 여인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를 매년 기억하는 애절한 심정을 그린 R&B곡이다.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