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라이브공연 해보고 싶다" 일본 최고의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27)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오는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다. 아유미는 25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마사키 아유미입니다"라며 한국엔 처음인데 여러 곳을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유미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의 보아 동방신기, 일본의 F4, 홍콩의 여명, 중국의 손남 양곤, 태국의 빠미, 배트남의 미탐 등과 함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아유미는 발매하는 음반마다 밀리언 셀러에 등극하며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와 함께 일본 내 최고 인기 여가수로 꼽히는 거물이다. 일본 내 패션 리더로서도 유명한 아유미는 이날 화사한 분홍색 바탕의 바닥까지 끌리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나와 만만찮은 센스를 뽐냈다. 다음은 하마사키 아유미와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어젯밤에 도착했는데 야경이 예뻤다. 갤러리아 백화점에 가봤는데 조명이 인상깊었다. -한국의 보아와 NHK의 홍백가합전에서 같은 팀인데… ▶일본에서 사회를 맡고 있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AVEX 소속 가수가 총출동한 적이 있는데 그때 보아를 처음 봤다. 너무 귀여운 후배라고 생각한다 -다음달에 새 앨범 ‘My Story’가 나오는데 이번 공연에서 한곡 선보일 예정인가? ▶한국 첫 방문이어서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몇 곡을 부를 예정이다. -일본에선 최고 인기가수지만 한국에선 우타다 히카루나 아무로 나미에보다 덜 알려져 있는데… ▶(잠시 고민한 뒤)어려운 질문이다. 내 노래를 들은 분들이 판단하지 않겠는가. -일본 내 앨범 판매량이 엄청난데 인기비결은? ▶판매량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도 하는데 이런 점이 같은 또래 여성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 내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활동할 계획이 있는가? ▶라이브 공연을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놀러온다면 어디를 먼저 관광하고 싶은가? ▶남대문인가요? 24시간 열린 시장이 있다고 들었다. 일본에선 밤늦게 까지 일하게 되는데 좋아하는 쇼핑을 하기가 쉽지 않다. 남대문 시장을 꼭가고싶다. -한류 열풍의 주역 배용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줍어하며)미소가 아름답고 안경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m.com) - `헤럴드 프리미엄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