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서태지의 인기"는 역시 뜨거웠다.
서태지 라이브 앨범 "Seotaiji Live Tour Zero 04"이 앨범이 풀리기도 전부터 음반을 사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앨범 발매일인 지난 9일 교보문고 핫트랙스 광화문점에는 진열대에 진열되기도 전에 대기줄이 판매대에서 지하 3층 주차장까지 이어졌다. 또한 앨범 구입자들의 앨범계산을 위한 계산대와 계산대 직원이 부족해 음반 매장 옆 문구 계산 데스크까지 합세하는 등 혼란이 생기기도 했다. 같은 날 god의 6집이 발매됐지만, 서태지 라이브 앨범은 발매 몇 시간 만에 핫트랙스 음반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음반시장의 극심한 불황임과 동시에 정규 앨범이 아닌 라이브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3만5000장이 판매되는 위력을 보였다.
이번 라이브 앨범은 서태지 컴백 후 가졌던 7집 활동의 마지막 무대인 전국투어 "Seotaiji Live Tour Zero 04"의 공연 라이브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서태지는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8개 지역에서 11회에 걸쳐 전국투어를 펼쳤다.
특히 서태지는 오는 11일ㆍ12일 열리는 "2004매니아 페스티벌"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미안함에 앨범을 통해서나마 그의 마음을 전하고자 바쁜 와중에도 제작을 감행, "매니아 페스티벌" 이틀 전 발매하는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고 서태지측은 전했다.
서태지는 자신의 이번 라이브 앨범에 대단한 만족감을 표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는 지난 2001년 발매한 전국투어 라이브 앨범 "태지의 話"에서 느낄 수 있었던 사운드를 훨씬 뛰어 넘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음반의 음질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고 전하며 "공연 기획부터 현장 레코딩 과정, 믹싱과 마스터링 전 과정에서 스튜디오 음반이 아닌 라이브 음반 전용의 여러 노하우를 처음으로 적용해 놀라울 정도의 깨끗하고 다이내믹한 라이브 사운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서태지 음악세계를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랩, 힙합, 펑크, 록, 메탈, 하드코어, 이모코어 등 그동안 서태지 음악의 변천사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되며, 그 음악들을 록으로 편곡한 버전을 들을 수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발표한 1집 "난 알아요", "이 밤이 깊어가지만"을 비롯해, 2집 수록곡 "죽음의 늪", "너에게", 4집의 "슬픈 아픔"이 록으로 편곡돼 수록됐다.
특히 공연에서 쉽게 들을 수 없었던 98년 출시된 서태지의 첫 솔로앨범에는 "Take Two", "Take Four", "Take Five", "Take Six"의 테이크 시리즈가 대거 수록됐으며, 6집에서는 "오렌지", "인터넷 전쟁"이, 7집에서는 "F.M Business", "Victim", "Heffy End", "로보트", "10월 4일", "Live Wire", "Zero", "Outro"로서 전곡의 라이브 음원이 수록되어 있다.
서태지는 현재 8집 준비와 함께 내년 출시될 예정인 DVD 작업에 또 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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