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2004-12-20 12:15   \'파리의 연인\' 패러디 새시트콤…주인공은 박경림 ‘박경림, 김병욱표 시트콤으로 브라운관 컴백！’ 브라운관 최고의 히트상품 가운데 하나인 ‘김병욱표 시트콤’이 2005년 2월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STV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등 독특한 개성을 지닌 웰메이드 시트콤으로 막강한 열혈팬층을 확보한 김병욱 PD는 내년 2월 말 SBS를 통해 신작시트콤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를 내놓는다. ‘똑바로 살아라’이후 1년 4개월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트콤은 올해 메가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드라마에서 김정은이 맡은 여주인공 역할은 박경림이 캐스팅됐다. 2년간의 미국 유학기간동안 뉴욕필름아카데미에서 집중적으로 연기를 공부한 박경림은 유학 후 연기자로서의 첫 컴백작을 ‘시트콤의 귀재’인 김병욱 PD와 손잡고 시작하기로 한 것. 박경림은 이번 시트콤에서 평범한 외모를 지녔지만 쿨한 성격과 야무진 일솜씨를 지닌 미술관 큐레이터로 나온다. 평범하기 이를데 없는 박경림은 ‘파리의 연인’처럼 재벌가의 남자를 만나 온갖 역경을 딛고 사랑을 이룬다는 것이 시트콤의 기본 얼개다. 박신양이 맡았던 백마탄 왕자 ‘한기주’ 역할은 그룹 ‘테이크’ 출신의 이민혁이 맡는다. 이민혁은 300명이 넘는 오디션을 뚫고 남자주인공에 발탁됐다.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의 아버지로 나온 중견배우 김성원이 그대로 이민혁의 아버지로 나와, 박경림과 이민혁의 사랑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훼방꾼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 박경림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 또 다른 여주인공은 소유진이 결정됐다. 소유진은 박경림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예쁜 외모를 빼고는 무능력해 박경림의 집에 얻혀 사는 백수로 분한다. 박경림을 중심으로 미니시리즈에 가까운 진지한 갈등구조가 전개된다면, 소유진을 놓고는 ‘취업 백수’의 리얼한 생활상과 남성편력이 코믹하게 전개된다. 새해 2월 초 미국 유학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는 박경림은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재개한다. 시트콤에 이어 MC복귀는 MBC ‘느낌표’의 메인MC 합류로 이미 결정된 상황이다. 최효안기자 a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