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가 배운 이색 은어백과[1] “당근 바지" [헤럴드 프리미엄 2004-12-20 19:41]   영화 ‘잠복근무’에 열연중인 김선아가 액션만큼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10대들의 은어 익히기였다. 그가 밝히는 은어 백과를 들어본다. 1.당근바지: 윗통은 안 줄이고 발목부분만 줄여서 당근 세워놓은 것처럼 폭이 점점 밑으로 좁아지는 교복바지. 때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심한 민망함을 느끼게도 한다. 예제] 저기 당근바지 입은 애, 어디서 봤더라... 2.딸구: 다른 아이보다 떨어지는 지능의 아이. 띨구라고도 불린다. 예제] 딸구야 놀자. 3.땔롱: 꿀꿀한 느낌을 표현하는 말 예제] 기분도 땔롱한데 PC방이나 갈까 4.떠그럴: ‘제기랄’과 비슷한 말로 좀더 정감이 가는 표현 예제] 떠그럴... 도둑맞았다. 5.미자: 미성년자의 줄임말 예제] 솔직히...니네 미자지? 6.식빵: 여학생들 사이에서 생리대로 통한다 예제] 나 식빵 하나만 빌려줘. 7.씨댕이: 여학생들 사이에 흔히 부르는 명칭으로 친한 사이끼리는 애칭, 첨본 애들한테는 딴지의 의미가 있다. 씨댕년, 씨댕걸, 십장생이 등의 동의어가 있다. 예제] 이런 씨댕이, 반갑다!! 8.온구: 온라인 친구를 일컫는 말. 예제] 작년부터 알아온 온구랑 어제 번개했어. 9.전따: 전교적으로 따돌림당할 때 쓰는 말. 관련어로 반에서 당하는 따돌림을 일컫는 반따와 금세기 최고의 왕따라는 뜻의 금따도 있다. 예제] 제가 니네 학교 전따니? 10.제크: `쟤, 머리 정말 크다`에서 나온 은어. 예제] 실제로 보니까 걔 제크던데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 `헤럴드 프리미엄 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