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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에 비친 '문화도시 부천'

ㅇㅇㅇ 2004.12.23 11:58:29
조회 1886 추천 0 댓글 26




부천시가 지난 5월 전국 2백34개 시ㆍ군ㆍ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육성제도와 환경 평가에서 17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청소년이 살기좋은 도시’로 뽑혔다. 그렇다면 외국인 청소년이 살기에 부천은 어떨까?   지난 8월 발표된 이화여대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에서 국제학부에 합격한 이탈리아인 만가노 노에미(18ㆍ여ㆍ부천중흥고3) 양을 만나봤다. 1995년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그는 초등학교때부터 외국인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를 다녔다.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국 학생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낫겠다는 부모의 판단 때문이었다. 처음 부산에서 한국생활을 시작한 그는 중학교 2학년때 부천으로 이사왔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도시 부천이 자녀교육에 적합하다는 부모님의 판단때문이었다.   부천에서 생활한지 4년째, 부천이 너무 좋다는 그에게 부천에 대한 이미지는 한마디로 “good". 공원이 많고,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문화ㆍ예술 행사가 많은 점, 특히 사람들의 친절함이 너무 좋단다.   그의 말처럼 부천에서는 매년 판타스틱 영화제나 애니매이션 페스티벌 등 국제 행사가 열린다. 복사골 예술제와 장미축제, 성주산 복숭아꽃, 도당산 벚꽃,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 등도 이어진다. 또한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부천에 사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공연ㆍ전시 시설도 즐비하다. 복사골 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만화정보센터, 자연생태박물관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가운데 복사골 문화센터에서는 연중 문화ㆍ예술 행사가 풍성하다.   얼마전 미국인 친구들이 부천에 놀러와 같이 시내구경을 하는데 마치 미국에 있는 것 같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부천에 사는게 너무 자랑스러웠다는 그는 주변에 공원이 많은 것을 제일 좋은 점으로 꼽았다. 특히 매주 차없는 거리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배우는게 즐겁다는 그는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장소와 청소년들만의 축제의 장을 열어주는 점이 좋다고 한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그는 내년에 있을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라며 부천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반에서 유일하게 예비대학 새내기가 된 그는 “앞으로 국제무역을 공부해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무역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며 “지금은 한국에 관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이 아이에게도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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