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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임은경

아이리버 2004.12.24 01:34:52
조회 2943 추천 0 댓글 21




솔찍히 요상한 영화만 출연해서 그렇지 임은경이 이쁘긴 이쁘다... 이나영이 \'천사몽\'에 출연했을때 지금처럼 인기가 있을줄 누가 알았겠는가... 얘도 작품만 잘 만나면 뜰거다... 짤방은 \'세중사\'의 히로인 <나가사와 마사미>와 \'덴카\'의 히로인 <후지사와 에마>요... --------------------------------------------------------------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임은경 [서울신문 2004-12-23 10:15]   [서울신문]조막만한 얼굴에 큰 눈망울. 왠지 톡 건들리면 신기루가 되어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져버릴 것만 같은 그녀는, 그 이미지에 하나둘 피와 살을 붙이고 숨결까지 훅 불어넣었다. 사람이 되기를 꿈꿨던 인형의 소원이 이루어진 날, 그녀는 하늘을 날았고 힘껏 발을 찼으며 몸을 신나게 흔들어댔다. 마치 크리스마스의 꿈처럼 ‘인형 같은 신비소녀’에서 ‘왈가닥 터프 걸’로 변신한 배우 임은경(21). #신비소녀, 왈가닥 ‘쌈짱’으로 변신하다 23일 개봉하는 ‘여고생 시집가기’(제작 더존필름)에서 임은경은 와이어에 몸을 매단 채 발길질을 해대며 불량배 몇 명쯤은 거뜬히 해치우는 여고생 ‘쌈짱’인 평강이 됐다. 평강은 평강공주 귀신이 붙어 16세가 되기 전에 온달을 만나 결혼해 1년 안에 애를 낳지 않으면 죽을 운명이란다. 어느날 온달(은지원)이란 이름의 남학생이 전학을 오고 적극적인 구애작전이 시작된다. 목욕타월만 걸친 채 장미꽃을 입에 물고 온달을 유혹하질 않나, 시집 보내달라고 부모를 협박하질 않나… “갑작스러운 이미지 변신이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팬들도 많은 것 같아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왜 이미 많이 나온 캐릭터로 느닷없는 변신을 하느냐.’고 떠들지 모르지만 사정을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은 건 지난해 10월쯤.“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이라는 만화 같은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주변 캐릭터들도 귀여운데다, 활발하고 사람다운 평강 역이 끌려서” 선택했던 영화가 제작에 난항을 겪으면서 1년여를 질질 끌었다. 그 사이 ‘인형사’와 ‘시실리 2㎞’에 출연하면서 인형 같은 이미지는 더 굳어졌고,‘어린신부’‘내사랑 싸가지’ 등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면서 캐릭터의 독창성마저 위협받게 됐다. 하지만 임은경이 이 영화에서 바랐던 건 ‘변신’만은 아니었다.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배우로서 인정을 받는 것”이었다. 배우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는다면 다시 인형이 되든 신비소녀가 되든 문제가 될 건 없었다.CF를 통해 남들이 부여한 이미지의 알을 깨고 배우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이 필요했을 뿐. #“연기는 ‘나’를 찾아가는 긴 여정” 임은경은 올 한해 3편의 영화를 촬영하면서 훌쩍 컸다.1999년 TTL 광고로 뜬 여고생 스타에게 그동안 연예계는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힘든 곳이었다.“제게 갑자기 CF 모델 제의가 들어왔던 것도 알고 보면 행운의 선물이었어요. 하지만 선물을 이용할 줄 몰랐죠. 그냥 내내 힘들다는 생각만 했어요.‘내가 뭐 하고 있지?’란 생각만 했죠.” 어딘지 모르게 주눅이 든 아이처럼 고개만 푹 숙인 채 말없이 앉아 있던 소녀는, 이제 자신의 생각을 똑똑히 말하는 성숙한 성인이 됐다.“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됐다.”면서 “나를 잃지 않고 중심을 잡으면서 살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한결 여유있는 진심이 담겼다. 이제 스물하나. 조급해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걸음걸이를 떼기에 딱 좋은 나이니까. 임은경은 ‘끼’보다는 ‘노력’이 앞선 배우다. 많은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때마다 희열과 자신감이 생긴단다. 다음 작품부터는 캐릭터를 많이 생각하고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녀에게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을 물었다.“나를 찾을 수 있는 역할요. 앞으론 휴먼 드라마에서 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형 같은 모습에서 사람의 향기를 품은 배우로 거듭나려는 그녀의 의지는, 막 날아오른 나비의 날갯짓처럼 아름다웠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꿈꾸는 소녀 임은경의 부모는 알려진대로 청각 장애인이다. 하지만 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란 그녀도 어린시절 다른 장애인들을 보면서 두려움을 느꼈다.“아무도 장애인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고, 관심 자체가 없었어요. 장애인에 대해 뭔가를 깨달았을 때에도 그 감정은 불쌍하다는 동정에 지나지 않았죠.” 그래서 그녀는 오랜 고민 끝에 동화책 ‘소녀의 꿈’에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내기로 했다. 어린시절 장애인 부모와 함께 살면서 상처를 받고 힘들었던 점을 그녀의 눈으로 솔직히 그려냈고, 장애를 소재로 한 동화를 써온 고정욱 작가가 집필을 했다. 책은 내년 4월쯤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돈 때문에 책을 낸다는 일부의 비난에 적잖이 힘들기도 했다는 그녀. 지난 1년 내내 가장 큰 숙제였단다.“제겐 정말로 의미있는 일임을 깨달았어요. 엄마와 같이 보면서 함께 느끼고 얘기를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주는 저만의 새해 선물입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저작권자 (c) 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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