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섹시한 효리는 잊어주세요"

신지ㅃㄴ 2005.01.07 15:56:05
조회 1959 추천 0 댓글 5


"섹시한 효리는 잊어주세요" 2003년 말 이효리는 방송사 가요 대상을 휩쓸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주위에선 "\'가요 대상\'을 타고도 울지 않는 가수는 너 뿐"이라며 "너무 냉정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효리의 생각은 달랐다. 자기 실력에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안겨진 \'최고의 자리\'는 부담일 뿐이었다. 그는 "가요 대상을 받은 날 너무나 우울했다"며 "보여지는 겉모습이 아니라 진짜 \'나\'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6일 경기도 안성의 SBS 새 월화드라마 \'세잎 클로버\' 촬영 현장에서 이효리를 만났다. 그는 톱스타급 가수가 아니라 신인급 연기자가 돼 있었다.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는 "처음에는 이효리 캐스팅에 극구 반대했다"고 말했다. \'세잎 클로버\'의 주인공 강진아는 삶의 고통을 드러내는 배역이다. "노래만 부르던 가수가 맡을 자리가 아니다"란 판단이었다. 방송사측의 간곡한 요청에 밀려 장 PD는 이효리를 만났다. 30분 정도 만나고 거절할 핑계 거리나 찾을 속셈이었다. 그런데 만남은 세 시간이나 이어졌다. "감독의 눈을 정면으로 세 시간 내내 바라보는 연기자는 그가 처음이었다. 이효리에겐 연기를 향한 절박함이 있더라." 결국 이효리는 \'세잎 클로버\'의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사춘기\'\'왕초\' 등의 드라마로 자신의 색깔을 구축한 장 PD에게도, 전성기를 구가하던 가수 이효리에게도 그건 모험이었다. 장 PD는 "드라마가 망하면 너도 망하고 나도 망한다"고 선언했을 정도다. 이효리는 연극영화를 전공했다. 그러나 연기는 \'산 너머 산\'이다. "고교 2년생에서 대학 2년생으로 편입한 기분이다. 모든 게 힘들다. 연기할 때 감정에 완전히 몰입해야 할지, 여지를 남겨야 할지도 항상 헷갈린다." 눈물을 징징 짜는 장면은 오히려 쉬웠다. 정작 힘든 건 배역을 온전히 한 인물로 이해하는 일이다. 그는 "데뷔 후 5~6년간 줄곧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해온 셈"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 \'괭이부리마을 아이들\' \'봉순이 언니\' 등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고, 관련 다큐멘터리도 많이 봤다. 공장 노동자를 접하기 위해 거제도 조선소까지 찾았다. "수 백 명의 사람이 출근하는 풍경, 빽빽한 버스 안에서 노동자들이 저를 알아 보고 \'앗, 이효리다!\'라고 외치던 모습, 공장 근처 술집에서 들었던 얘기 등 모두가 건강한 충격이었다." \'세잎 클로버\'가 안방을 찾는 17일, 이효리가 가수에서 연기자로 거듭날지가 판가름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40548 엄정화 "영심아 이제 안녕!"..호주 출국 /이르빠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1] ㅇㅇ 05.01.11 587 0
40543 고현정 10년공백 무색[짤방배포] [6] c 05.01.10 1032 0
40537 윤석호PD "캐스팅바꿔 '겨울연가' 영화화~ [9] 05.01.10 1083 0
40502 '다시 보는' 겨울연가, 식지않은 시청률 [8] t-t 05.01.10 1033 0
40498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 지나치다.../드라마왕국 대한민국 [201] 이러지마 05.01.10 2708 0
40497 '논스톱5' 홍수아 누구와 연결되나? (짤방근영콤보) [22] 05.01.10 2746 0
40420 홍콩스타 리롄제, 지진해일 체험 전하며 지원 호소 동생 05.01.10 476 0
40406 길은정 좋은세상에서 살길 빈다 /솔직히 일ㅃ ㅏ 하면서 배척하는거 이면에는 두려움이 있잖아 [9] ㄴㅁ 05.01.10 730 0
40388 강동원 일본행 인터뷰 / 한국 하고 일본하고 이제 사이 좋게 지네자 [17] ㅇㄴㄹ 05.01.10 1367 0
40372 "<웃찾사>보다는 <개콘>이지~" [22] 깜찍루니 05.01.10 2455 0
40369 샤론 스톤, 13년 만에 '원초적 본능2' 출연 [9] 깜찍루니 05.01.10 1890 0
40364 신주아, 당차고 성숙한 연기 선봬(몽정기대세) [5] 니ㅏ너리 05.01.10 2668 0
40363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길레라의 요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9] 깜찍루니 05.01.10 2754 0
40360 탁재훈, 한우구이 전문점 사장됐다 [17] 탁재훈 05.01.10 2288 0
40359 제 2의 한가인 '강은비', "얼짱만 믿는 연기자 아니에요" [16] 강은비 05.01.10 2746 0
40358 강은비 "눈으로 연기하는 배우 될래요" [1] 강은비 05.01.10 843 0
40357 최희섭 "풀타임 메이저리거 되려고 요가 시작했죠" 최희섭 05.01.10 240 0
40356 '차세대 한류' 강동원 일본행... 日언론과 인터뷰 [9] 강동원 05.01.10 707 0
40354 '신강균...' 파문, 개그맨 이윤석도 불똥 [2] 이윤석 05.01.10 1664 0
40350 브리트니 동생 언니 뺨치겠네 [6] 깜찍루니 05.01.10 2174 0
40346 할리우드 여배우 할리 베리 이혼 [8] 깜찍루니 05.01.10 1564 0
40344 오승은 "선머슴 '오서방'은 잊어주세요 " (짤방=린) [9] Squall 05.01.10 1972 0
40324 준상이네 집 ''개방'' 형평성 논란 [22] 흠.. 05.01.10 1412 0
40315 고현정 ‘봄날’,첫 방송 시청률 27.8% [4] 오호 05.01.10 1133 0
40310 "전남편에게선 전화 한 통 오지 않았다." [13] 하레 05.01.10 1933 0
40304 김주혁| 멋진 몸 만들려고 했는데 - 짤방 패갤여햏으로 교체 [20] freeman 05.01.10 3108 0
40302 3無 ''세잎클로버'' 성공할 수 있을까?/음반저작권 ㅅㅂㄻ [10] 05.01.10 1297 0
40298 일본 노래 번안곡 각종 음악차트 석권 [10] 호랑이 05.01.10 1288 0
40281 유민, "한국말과 일본말 헷갈리네" - 유민 존내 귀엽삼~ [21] -_- 05.01.10 3788 0
40266 [연예] 가수 황치훈 재규어&랜드로버 영업사원 입사 [8] 현미녹차 05.01.10 2008 0
40265 2005년 닭띠해, 81년생이 책임진다 [6] 05.01.10 1473 0
40256 동물농장 배나리..요하네스버그에 가다. [11] 바퀴가6개요~ 05.01.10 2994 0
40255 부둥켜 안고서도 "커플 아냐" [12] ㅇㅇ 05.01.10 38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