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미사’, 주제가 부른 가수 조작극 충격
[헤럴드 프리미엄 2005-01-10 10:02]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하 미사)’의 마지막회에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눈의 꽃’을 부른 가수가 당초 나오기로 했던 서영은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사’의 메인 타이틀곡인 ‘눈의 꽃’의 여성 보컬은 OST 제작에도 참가한 서영은이지만, 마지막회 방송에 나온 곡은 전혀 다른 여성가수의 목소리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미사’의 마지막 방송이 나가면서 엔딩 크레딧에는 실제 ‘눈의 꽃’을 불러 방송에 나간 가수의 이름은 밝히지 않아 ‘주제곡을 부른 가수 조작극’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있다.
서영은의 매니저인 윤정원씨는 10일 “박효신이 부르고 있던 ‘눈의 꽃’의 여성 버전이 필요하다며 5회 정도 방송에 나갈 계획이라는 요청을 받고 녹음했는데 1회 밖에 안 나간데다 다른 여가수의 목소리로 나가 황당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윤씨는 “방송으로 나간 여가수의 목소리가 서영은보다 탁한 데다 ‘트로트 버전’이냐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등 평가도 안 좋아 서영은씨가 많이 속상해한다”고 털어놨다.
더 큰 문제는 ‘눈의 꽃’의 남성보컬인 박효신과 서영은 외의 다른 한국가수는 ‘눈의 꽃’을 부른 일본 가수인 나카시마 미카가 소속돼 있는 소니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않아 국제적 분쟁에 말릴 소지가 크다는 점이다.
소니뮤직의 한 관계자는 “서영은이 분명히 어쿠스틱 버전으로 녹음했는데 방송에서는 풀 세션 버전이 나와 조금 이상하긴 했다”면서 “만약 제 3의 가수가 불렀다면 불법녹음이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저작권 적용이 한국보다 훨씬 엄격하다. ‘눈의 꽃’ 작곡자에게도 사전 승인을 얻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사’의 음악감독인 최성욱씨는 "마지막회에 나간 주제곡의 목소리는 서영은이 아니며 작업실 후배가 담당해 잘 모르겠다"고만 밝히고 그 경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미사’의 조연출인 이채승PD는 “주제곡을 선정하는 문제는 음악감독의 몫이며 나와 스텝들조차도 서영은 노래로 알고 있다”고 말해 굳이 사용승인이 나지않은 여가수의 목소리를 내보낸 이유에 대한 의혹을 낳고 있다.
한편 ‘미사’가 끝나고도 ‘미사폐인’들 사이에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 ‘마지막회 주제곡을 부른 사람은 서영은의 목소리가 아니다’‘혼성 듀오 ‘캔디맨’의 여자 멤버인 청안이 부른 곡이다" 등의 의견이 나온 바 있다.
방영내내 일본에서 관심을 보였던 ‘미사’는 곧 일본에서도 수출될 예정이어서 주제곡과 관련된 분쟁이 자칫 한류 분위기를 해칠수 있다는 점에서 KBS의 해명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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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노래 존내 개구리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카>박효신>>>>>>>>>>>>>>>>>>>>>>>>>>>>>>>>>무명의여가수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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