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팬 충성도 혀를 내두른다.
[연합뉴스 2005-01-10 10:44]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영하 11도의 강추위였던 9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그룹 H.O.T 출신 솔로가수 문희준의 세번째 단독 콘서트 `두번째 부활(Second RESURRECTION)\'이 열렸다.
이번 콘서트에서 시선을 집중시킨 건 10년 가수 생활을 한 문희준에 대한 팬들의 높은 `충성도(Rroyalty)\'였다. 물론 아이들 그룹 팬들의 `극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솔로로 나서며 숱한 안티 팬들의 공격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문희준에게 그들은 든든한 버팀목처럼 보였다.
콘서트를 보기 위해 지방 팬 수백명이 20여 대의 전세 버스로 상경했고, 문희준이 공연 도중 "중국 대만 팬들도 오셨다"고 하자 한쪽 객석에서 야광봉을 흔들며 반가워하는 해외 팬들도 다수였다.
3500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문희준의 몸짓과 소리 하나에 환호를 터뜨렸고 마치 매스게임을 보여주듯 리듬에 맞춰 절도있게 뛰어올랐다. 이날 이승철의 `소녀시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듀스의 `나를 돌아봐\' 현진영과 와와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등 문희준이 자신의 애창곡인 1990년대 히트곡들을 열창하자 순식간에 공연장은 장중한 합창 무대로 변했다. 작년 12월 낸 싱글음반 `윈터 레터(Winter Letter)\' 수록곡 `새드 레터\' `러브 레터\'를 부를 때는 문희준의 목소리를 음미하는 모습이었다.
문희준이 의상을 갈아입는 사이, 무대에는 문희준이 직접 쓴 감사의 메시지가 영상과 함께 흘러나왔다.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음악과 당신(팬)이 있기에 좌절하지 않고 견뎠으며 음악과 당신이 있기에 더욱 행복하다\'는 내용. "어떻게 어떻게"라는 떨리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영락없이 감동받은 눈치. "오빠 저희도 사랑해요"라고 답하는 팬들도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팬들은 올림픽홀 내부에 붙여져있던 콘서트 포스터를 소장용으로 떼어가느라 경쟁을 벌였고, H.O.T의 장우혁이 보낸 화환을 휴대폰 카메라로 부지런히 담았다.
8, 9일 양일간의 콘서트를 모두 끝낸 문희준은 "이틀 동안 공연장에 온 팬들도 많았다. 안티 팬들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때도 나를 믿고 지지해준 친구들이다. 내 팬들의 사랑은 그 어떤 가수에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팬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게 뭔지 늘 고민하게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한 예. 공연 시작 즈음 문희준의 어머니와 여동생 혜리 씨가 객석에 자리잡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자 일제히 출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린 팬들은 문희준의 가족을 알아보고 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팬들은 문희준의 모든 것에 따뜻한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어머니가 흘린 눈물도 팬들의 사랑에 감동한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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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너무 조용하다 싶었는데 역시... 안티팬들의 공세가 예상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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