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온 사나이, 피부미용을 위해 치질 약을 얼굴에 매일 얼굴에 바른 중년의 여인, 반찬이 맛이 없다고 포크레인으로 식당을 덮친 공사장 인부.`
해외토픽에서나 봤을 법한 이 내용은 실제 우리나라서 벌어진 일이다. 9일 저녁 방영된 MBC ‘타임머신’은 사실이라고 믿기 어려운 황당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96년 의료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귓속 구더기 사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우연히 귀 안으로 들어간 파리가 알을 까고 구더기까지 나왔다는 이야기는 당시 의료계에서 논문으로 발표될 정도로 화제였다.
방송 제작진이 당시 환자를 직접 진찰했던 이비인후과 의사를 취재한 결과, 실제 귓속에서 귓밥을 먹고 자란 구더기가 다섯 마리나 나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개된 당시 사진은 사실로 믿기 어려워 보일 만큼 엽기적이었다.
이날 소개된 치질약이 화장품으로 둔갑한 사연도 특이했다. 미국에서 수입이 된 치질약이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내 피부관리사들에 의해 주름살 제거용 ‘명약’으로 사용되었다는 것.
88년 당시에 불었던 ‘치질약 사건’은 당시 언론에서도 크게 났고, 아줌마들 사이에서도 꽤나 유명한 일이었다. 게스트로 등장한 전유성은 이 사건을 기억했는데, 나이 먹은 남자 개그맨들 역시 `바르고 다닌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나온 한 전문가는 문제의 치질약에 포함된 피부호흡인자가 피부를 재생시키는 효능이 있어 그런 소동이 일어났다고 전하며, 치질약을 얼굴에 바를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날 방송의 내용이 엽기코드로 흐르자, 초대손님 현영과 바다가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길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입으로 파리가 들어간 줄도 모르고 씹어 버린 악몽을 끄집어냈다. 현영 또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숨 쉴 때 콧구멍으로 들어간 하루살이가 입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보다 더 황당했던 사건은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난동을 부린 공사장 인부 이야기가 끝난 뒤 이어진 현영의 ‘개고기 볶음밥 사건’이 아닌가 싶다.
`엄마가 반년동안 볶음밥을 차려주셨다. 현영은 그것만 먹으면 이상하게 활력이 넘쳤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개고기를 갈아서 만든 볶음밥이었다.`
이날은 소개된 내용도 충격적이었지만, 출연자들의 뒷얘기도 풍성해, 어느 때보다도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TV리포트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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