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 났어요!”
개그맨 이수근(29)과 조수원(25)이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이들이 출연하는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김영식)의 코너 ‘대하 드라마’가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하 드라마’는 역사의 한 장면을 코믹한 몸동작과 대사로 엮어낸 코너다. 이수근과 조수원은 이 코너에서 그동안 꾸준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한을 풀기라도 하려는 듯 자신들의 끼와 개성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먼저 그들의 세련된 외모가 눈에 띈다. 이수근은 고생 한 번 안해본 것 같은 차분한 외모로,개그맨보다는 영화배우에 어울릴 만한 마스크를 지니고 있다. 조수원 역시 “평소에 유학생 출신이 아니냐는 소리를 종종 들어요”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부잣집 막내아들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들은 각각 경기도 양평과 경상남도 밀양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스무살이 넘을 때까지 자라온 ‘오리지널 촌놈(?)’들이다.
이수근은 대학 1학년 때인 지난 1996년 ‘동대문 남대문’이라는 듀엣을 결성해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다. 시골 출신인 그에게 서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동대문과 남대문이 왠지 모르게 끌렸던 것. 결국 입상권에 들지 못했고 그는 이후 2000년 ‘개그콘서트’를 통해 데뷔할 때까지 레크리에이션 강사 생활을 하면서 연예계에 대한 꿈을 키웠다.
조수원은 돌덩이 같은 단단한 체구가 인상깊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매일 같이 칡뿌리 캐고,도토리 따러 나무 타 보세요. 근육이 저절로 붙어요”라며 자신의 빼어난 몸매가 ‘메이드 인 시골’임을 강조한다. “지난 2001년 재미삼아 KBS 공채 개그맨 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해 개그맨의 길을 가게 됐다”는 그는 아직까지도 사투리가 자주 튀어나올 정도로 ‘촌티’가 짙게 배어 있다.
이수근과 조수원은 “시골 분들은 TV에만 나오면 돈을 엄청나게 버는 줄 아세요”라며 “선물도 아무거나 사갈 수가 없으니 앞으로 돈 많이 벌어야 돼요”라며 익살을 부렸다. 그러나 이들은 곧바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개천에서 용 난 셈이니 고향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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