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때려주고 싶었다." 톱스타 설경구가 자신의 성대 모사를 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원망\' 섞인 심경을 밝혔다. 설경구는 18일 오전 9시 전파를 탄 MBC 라디오 FM4U(91.9㎒)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자신의 영화 속 장면을 패러디하는 걸 봤을 때의 느낌이 어떠한가"라는 이문세의 질문에 대해 "때려주고 싶다"며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출연했던 영화 <박하사탕>에서 나의 대사인 \'나 돌아갈래\'를 개그맨 남희석씨가 흉내내는 것을 보았다"면서 "몇몇 분들이 영화속 제 극중 대사를 흉내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때려주고 싶다. 내가 연기한 부분을 누군가가 따라하는 것을 보면 참 이상하다"며 솔직담백하게 덧붙였다. 이같은 설경구의 말에 이문세 역시 "남희석씨는 좀 맞아야 해요"라고 웃으면서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설경구는 이날 또 "연기는 하면 할 수록 정말 어렵다"며 "항상 새로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그런 것같다"고 톱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국민배우\'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문세의 질문에는 "대한민국 배우들은 모두 \'국민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배우는 국민을 대표해 연기를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설경구는 지난해 말 개봉된 영화 <역도산> 이후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공공의 적 2>를 통해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가 볼땐 남희석도 만만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