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직장인들 연예계X파일 보느라 업무마비(기사/짤방첨부)

2005.01.21 04:43:55
조회 1227 추천 0 댓글 3






각 기업마다 "정보유출 막아라" 비상 [조선일보 정성진, 진중언 기자] 연예계 X파일의 후폭풍이 불고 있다. 회사들은 이 파문이 ‘공적 정보의 사적 유출’ 탓에 일어났다는 점 때문에 정보 유출 보안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 파일의 내용, 유출의 파장 등을 끊임없이 화제로 삼고 있다. 빠른 시간에 파문이 가라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정보 유출되면 책임져라” 20일 모 마케팅리서치 회사 직원들은 “보고서를 함부로 유출하다가 사고를 내면 회사는 책임을 지지 않고 그에 대한 피해를 직원들에게 물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말로 전달받았다. 원래 제조업체들은 신제품을 내면서 시장 조사를 리서치 회사에 의뢰하면서 “신제품 정보가 유출되면 리서치회사가 책임을 진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즉, 비밀 유지가 업무의 핵심사안인 셈이다. 문건을 발주한 광고회사는 리서치 회사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기업들에도 “괜히 이상한 파일 옮기다가 지적을 받느니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모 대기업의 과장은 “2MB가 넘는 첨부파일은 회사 전산팀에서 일일이 내용을 체크할 수 밖에 없다”며 “부원들에게 이럴 때 쓸데없는 파일을 밖으로 옮기다가 지적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원래 메신저나 P2P 프로그램을 통해서 파일을 옮기는 것은 2년전부터 회사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같이 메신저의 파일 전송을 차단한 것은 몇 건의 사건이 발단이 됐다. 2년전 통신 서비스 업체 A사는 입찰 경쟁이 붙은 B사의 자료 파일을 몰래 구했다가 몇 명이 문책 당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B사의 프리젠테이션 파일 자료를 분석해보다가, 이 파일의 원 저자가 A사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즉, B사가 A사의 초안을 먼저 몰래 구했고, 이걸 토대로 B사가 만든 중간 단계의 안을 A사가 몰래 구한 셈이 된 것이다. 국내에서 정보 유출에 대해 가장 철저한 것은 외국계 증권사로 알려져 있다. 모 외국계 증권사는 주식 트레이딩을 하는 방에서는 휴대전화 전파 방해 장치를 달아놨고, 어떤 메일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 손 못 떼는 직장인들 그러나 직장인들은 ‘연예인 X파일’에서 눈을 못 떼고 있다.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파일’을 구해 읽느라고 하루종일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IT관련 회사에 다니는 최모(30)씨는 “자료는 쉽게 구했는데 하루 종일 컴퓨터에 작은 창으로 띄워놓고 상급자 눈을 피해 보느라고 혼났다”며 “양도 너무 많아 눈치보며 파일 읽느라 하루종일 일을 하는둥 마는둥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사원 김모(여·28)씨는 “오전에 메신저를 통해 친구로부터 문제의 문서를 받았지만 자리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통로 쪽이라 눈치가 보여 제대로 못봤다”며 “다른 동료들도 인터넷으로 나름대로 \'X파일\'을 봤는지, 하루종일 사무실 안팎에서 시시콜콜한 연예인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고 했다. ‘재벌회장과 썸씽…’ 등 문건 속에서 연예인 스캔들 상대자로 지목된 몇몇 재벌 그룹에 다니는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쉬쉬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S사 김모(33) 대리는 “인터넷에서 문제의 파일을 보긴 했지만, 마음 놓고 떠들 입장은 아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회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내용이 있는만큼 좀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는 백모(30)씨는 “(문제의 문건을 발주한 광고회사와) 동종업계이다보니 아무래도 더 관심을 갖고 문건을 봤다. 부장, 차장 등 관리자급에 있는 분들이 더 유심히 살펴봤다. 대부분 시중에 떠도는 얘기들을 모아놓은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업무시간 내내 화제가 됐다”고 했다. 과거 여자연예인 비디오 사건을 떠올리며 또다시 인터넷을 통한 무분별한 연예인들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의견도 있었다. 방송 관련 프리랜서로 일하는 서모(31)씨는 “워낙 관심이 높고 또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무리 연예인이 공인이라지만 그들의 사생활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자료는 만든 쪽이나 몰래 유포한 쪽, 또 그것을 좋아라 보는 사람들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진기자 [ sjchung.chosun.com]) (진중언기자 [ jinmir.chosun.com]) 전국민의 바이블 읽기 운동. 연갤 간지가이 횽아들이 함께 합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