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광고기획사의 상품화는 이해한다 (안올라온 권상우대담 뒷부분)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해 CF를 제작하는 곳에서, 뒤로는 허무맹랑한 소문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는 것도 화가 날 것 같다. 소문을 모을 정도로 상품화됐다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것은 내 생각과 조금 다르다. 사실 연예인은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고모델은 결국 상품 매출을 높이기 위한 도구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은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름대로 올바른 가치관이 있고, 내 꿈이 있고, 내 이상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이번 파문으로 흔들어놓았다. 가치관과 이상을 어떻게 알겠느냐? 내 인생의 가치관과 이상을 철저하게 짓이긴 보고서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기자들도 이번 응답자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아예 신뢰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게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을 느낀다. 기자분(그는 기자를 ‘분’이라는 수식어로 높여 말했다)들도 그들만의 일이 있을 것이다. 몇 번 뜻하지 않은 스캔들과 사실과 다른 기사로 마음을 상하기도 했다. 그 분들 중에 뜻하지 않게 연루된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된 기자들도 있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한 기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내 남은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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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예인과 이야기한 적이 있나?
사실 연예인 중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지금은 군대에 간 승헌이(송승헌)와 지섭(소지섭)이 정도다. 승헌이는 이야기할 수 없었고, 지섭이와는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그런 이야기는 서로 이야기를 나눌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 솔직히 매니저(백창주씨)와 형, 동생처럼 지낸다. 하지만 매니저 동생과도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매니저조차 그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지 않았다. 드라마 촬영이 있고, 그 이야기를 내가 들었을 때 내 마음이 다칠 것을 염려한 것 같다. 솔직히 방금 전(노컷뉴스와 만나기 전) 그 보고서를 눈으로 봤고, 지금 처음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 관한 소문도 가끔 들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고백하면 나와 관련된 기사도 그렇다. 하지만 정말 이번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호스트바’. 자존심이 상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따름이다.
내가 과연 그런 오명을 가지고, 때론 그런 오명을 쓴 다른 피해자 연기자와 어떻게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겠는가? 내가 아무리 진실된 연기를 해도, 내가 아무리 멋진 모습으로 CF를 촬영해도 그 느낌, 그대로 보여줄 수 있겠는가? 나는 착하게 살고 싶다. 그게 내 가치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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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씨의 솔직한 분노가 가슴으로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조금 마음이 편하겠는가?
간단하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 당사자들이 ?? 방송이나 언론매체를 통해 ‘우리 손으로 만든 자료는 허무맹랑한 거짓자료입니다’라고 온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 입장을 밝힌 것은 부족하다. 피해자인 내가 보기인 너무나 부족하다. 너무나 큰 조직을 거느린, 그리고 전문가들조차도 동원해 그런 허무맹랑한 자료를 만들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법적인 절차와 별도로 개별적인 사과를 분명히 받을 것이다.
-오늘도 촬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오늘 촬영이 조금 걱정스럽다.
곧바로 ‘슬픈연가’를 촬영하고 있는 양수리 세트장으로 가야한다. 밤샘촬영을 해야 하는데 제대로 연기가 나올지 걱정이다. 정말 일을 그만두고 싶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오래할 생각도 별로 없었는데 절말 그렇게 됐다. 연기자들 중에도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몇몇 내가 보기에도 아닌 사람이 있다. 그것은 일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평생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고 죄를 짓는 사람도 더러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번 일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결국 불신 아닌가? 그런 문제까지 내가 거론하기엔 그렇지만 이번 일로 얼마나 이 사회에 불신이 쌓이겠는가?
다만 나는 착하게 살았고, 착하게 살고 싶다. 나쁜 사람으로 평가받고 취급받기는 죽기보다 싶다. 착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 보고서 중에 그나마 옳은 평가인 낙천적인 성격으로 즐겁게 살고 싶을 따름이다. 그게 바로 권상우의 모습이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내 어릴 적 친구들과 정겹게 놀던 시절이 그리웠다. 지금처럼 권상우를 권상우처럼 생각해주는 친구들이 그리울 때가 없는 것 같다. 사랑받는 배우에 대한 욕심보다 나는 가족들,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 행복을 느끼고 싶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광고기획사로서 연기자에 대한 연기나 일반인들의 평가, 장점, 단점같은 것을 조사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조사를 하려면 칭찬이건 비판이건 진실된 것들을 담아야지,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허무맹랑하게 나돌 수 있는 그런 소문들을 수집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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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바이블사건 터지기 전까지 권상우 이미지는 존내 쓰레기였다
슬픈연가 시청률의 압박, 헌혈,아이큐등의 발언으로 진짜로 문희준급으로 매장당할뻔했던
그가.. 몇일만에 다시 환호를 받고있다 ㅋㅋ 존내 아스트랄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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