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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광고기획사가 발주하고 D리서치에서 CF계약에 참고하기 위해 \'악성 루머\'를 수집해 제작한 보고서.(사진=노컷뉴스) |
\'Depth Interview\'는 없었다!
국내 유수의 C광고기획사에서 톱스타 및 신인모델에 대해 자기관리와 소문까지 체계적으로 수집해 CF모델 계약에 참고해온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는 물론 언론계까지 큰 파장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언급된 소문 내용이 대다수 허무맹랑한 연예계의 악성 루머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기자 8명(경력 7년차 이상 3명)과 연예정보프로그램 PD 4명(경력 18년차 1명), 연예정보 프로그램 구성작가 3명(경력 20년차 1명) 그리고 일반인이라고 할 수 있는 노컷뉴스 대학생 인턴기자 12명(연령 20~24세)이 C광고기획사에서 유출된 \'광고 모델 DB 구축을 위한 사외전문가 Depth Interview 결과보고서\'에 언급된 99명의 신상정보를 브레인 스토밍 형식으로 분석한 결과, 연예관련 기자들의 \'정보\'라기 보다는 연예계와 일반인들에게 널리 퍼진 소문들을 한 데 묶은 것에 불과하다는데 생각을 함께 했다.
중고참급 기자들인 \'응답자\'의 답변으로 보기엔 허술한 \'소문\' 일색
대표적인 사례로 이 보고서에 언급된 모 남자 연예인에 대해 \'~없이 못 지내는 스타일이라는 전 매니저의 이야기\'는 정보 제공자가 전 매니저나 연예 관계자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음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또한 모 여자 연예인의 \'~랑 사귀다가 결별\'이라는 정보처럼 역시 스포츠신문을 비롯한 각종 연예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된 내용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한 남자 연예인에 대해 "~뭔가 실력행사를 할 수 있는~"것처럼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선 경쟁 연기자 주변인이 소문낸 것으로 확인된 것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러한 음해성 소문은 이 보고서에서 수도 없이 발견된다. 소속 여자 연예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연예 기획사 사장의 경우 이 보고서에 2명과 동시에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표현 이 보고서 내용 안에서도 정보가 일치하지 못했다. 참고 이 연예기획사 사장의 경우 최근 일반여성과의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 참가한 관계자 중 한 명의 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음해성 소문들을 집대성한 \'소문집\'에 불과한 셈이다.
분석결과 보고서 내용 안에서도 모순되는 내용 투성
또한 응답자로 언급된 연예언론 관계자 중 최고 경력인 9년차 경력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여자 연예인의 동거설까지 담고 있다. 또한 보고서가 작성될 당시 소속사 사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연예인 역시 당시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은 연예관계자들 모두 인지하고 있던 내용이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 매니저 상습폭행이라고 알려진 남자연예인에 대한 정보에 "매니저 30명~"이라고 언급되었으나 이 역시 평소 형, 동생으로 오랫동안 관계를 맺기 때문에 데뷔시절부터 따져보면 매니저 30명은 지나치게 많은 수다. 고작 연예인과 매니저로 인연을 맺은 사람은 불과 대여섯명에 불과하다. 이런 점 역시 응답자로 알려진 중고참급 기자로 할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몇 가지만으로도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근거 없는 소문을 집적한 \'소문집\'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또한 동료 연예기자 및 방송관계자들이 살펴볼 때 중고참급인 해당 기자들의 이야기한 것으로 보기엔 유치한 내용이 태반이다. 또한 일부 내용은 조사자의 편향성이 많이 담겨져 있어 정보 분석 능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해당 광고기획사,리서치사 명예실추당한 연예인과 해당 기자에게 공개사과해야
이번 보고서를 발주한 C광고기획사나 이의 조사를 행한 D리서치사는 연예인의 악성루머를 CF계약 참고자료로 삼기 위해 일반인과 연예관계자 그리고 일부 연예언론 기자들을 상대로 수집한 것과 극히 일부자료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의 신뢰도를 인정받기 위해 연예기자들의 실명을 보고서 내용에 담은 점은 책임과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또한 이번 보고서 유출사건으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한 연예인과 보고서의 신뢰도를 인정받기 위해 동원한 기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C광고기획사나 D리서치사의 공식적인 사과가 이번 \'보고서 파동\'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로 보인다.
정리/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대오 기자 MrVertigo @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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