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홍은희 "악역 사절!"            “연기도 자녀 교육의 하나다. 앞으로 가급적 악역은 피할 작정이다.” 결혼 전 얄미운 악역을 주로 연기했던 탤런트 홍은희가 자녀 교육 차원에서 악역 사절에 나섰다. 아이가 TV를 통해 볼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이 착하고 아름다워야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연기 활동과 가정 생활 모두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싶은 욕심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홍은희는 지난 2003년 12월 출산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1월말 방영되는 KBS 1TV 아침극 ‘바람꽃’(극본 손영목ㆍ연출 한철경)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극중 배역은 너무 착해 개성이 약해 보이는 영실 역이다. 당초 홍은희는 성공을 위해 주위 사람을 철저하게 이용하는 못된 정님 역에 내정돼 있었다. 그녀는 자녀 교육 차원에서 출연을 포기하려 했지만 제작진의 양해로 착한 영실 역을 맡게 됐다. 홍은희는 “나에게는 얄미운 악역이 더 어울린다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아이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건 모든 어머니의 공통된 욕심일 거다. 앞으로 비중은 작아도 착한 인물을 연기해 아이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13개월 된 아기를 키우느라 연기 활동을 재개하기 쉽지 않았는데 남편(유준상)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남편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