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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낙희 13년만에 충격고백…‘92년 연예인 성매매’ 사건 증언

심심해 2005.01.25 08:05:50
조회 4913 추천 1 댓글 15






정낙희 13년만에 충격고백…‘92년 연예인 성매매’ 사건 증언 (01-24 12:30) “과거 정권의 희생양이었다.” 90년대 초반 유명 CF스타이던 정낙희가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연루된 지 13년 만에 방송활동을 재개하며 충격적인 과거사를 고백했다. 정낙희는 최근 스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당시 국내 5대그룹 안에 드는 회장 A씨와 그 주변 인사들의 유혹을 뿌리친 후 ‘연예인 매춘부’로 낙인 찍혀 연예계를 떠났었다”면서 “90년대 초 ‘권력 실세 B씨가 스폰서’라는 항간의 풍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고 주장했다. 정낙희는 지난 88년 이덕화와 함께 출연한 ‘트라이’ CF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여러 CF에 잇달아 캐스팅됐고 영화 ‘제5의 사나이’ 등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스타의 위치를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92년 불거진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실명이 거론되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정낙희는 “당시 일은 조작된 것이다. 나는 돈을 받고 몸을 판 일이 없으며 오히려 A회장과 권력 실세의 잠자리 요구를 거절하자 이 같은 파문에 연루되고 말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낙희는 CF로 주가를 올리던 중 연예계 인사라고 밝힌 이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한 마담뚜를 만났고 그녀의 손에 이끌려 A회장을 만나게 됐다. 정낙희는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는 그녀가 마담뚜인지도 몰랐다. ‘연예계 인사를 소개시켜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가보니 A회장과 정계 실력자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낙희는 이어 “나 외에도 당시 이름이 꽤 알려진 연예인도 있었다. 술판이 벌어졌고 내게 잠자리를 요구해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뒤따라 나온 마담이 내게 사례비조로 돈을 줬는데 그것을 받은 게 큰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정낙희는 “A회장은 이후에도 또 다른 마담을 통해 비슷한 방법으로 나를 불렀다. A회장이 ‘내 말만 잘 들으면 유명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며 강제로 웃옷을 벗겼지만 끝내 거부하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낙희는 “잘못된 소문과 과거 정·관계 실력자의 성상납을 거부해 연예계를 떠나야 했다”면서도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연예계 성매매’ 사건 당시 유독 나만 거론됐다”고 주장했다. 정낙희는 고교시절 ‘비제바노 모델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연예계에 뛰어들었다. 아버지의 반대와 새어머니의 차별 속에서 집을 나온 그녀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광고 에이전시에 사진을 돌리던 중 ‘트라이’ CF에 캐스팅됐다고 한다. 정낙희는 ‘연예인 성매매’ 사건이 터진 후 미국과 일본 등지를 전전하며 죽을 결심을 수차례 했지만 ‘이대로는 못 죽겠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었다.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 준비를 하던 중 2년 전 귀국한 정낙희는 28일 방송되는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을 시작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조만간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도 데뷔할 작정이다. 정낙희는 “고교시절 집단 성폭행을 당해 처녀성을 잃었고 이후 남자에 대한 결벽증과 두려움 때문에 남자 만나는 것을 기피했고 때문에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지 못했다” 등 일련의 과거사를 최근 사전녹화했고 이는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을 통해 26일 방송된다. /이재환 /사진=심정현 스포츠투데이 제공 13년이 지났어도 연예계는 그쪽으로는 달라진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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