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사람들\' 일부장면 삭제판결은 위헌?
[노컷뉴스 2005-02-01 17:14]
영화 \'그때 그사람들\'을 연출한 임상수감독(맨 왼쪽)과 주연배우 한석규, 백윤식. (류승일기자/노컷뉴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일부 장면을 삭제하라는 판결을 받은 영화 \'그때 그사람들\'(김독 임상수)에 대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사법부의 결정은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제협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창작자와 관객의 권리와 자유를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대한민국 재판부의 결정은 차라리 중세의 야만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영화인들, \'일부장면 삭제 후 상영\' 판결에 "명백한 사전 검열" 반발
재판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명백한 사전 심의이며 검열이라고 판단한다"는 제협은 "한국 영화의 발전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의 확대에 있었다고 믿는다"며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제협은 재판부의 결정이 단순히 \'그때 그사람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영화 전체의 예술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위헌이라고 못박았다.
사법부의 결정에 반기를 든 제협 외에도 \'그때 그사람들\'의 일부장면 삭제 판결에 대한 영화 관련 단체들과 영화인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재판부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는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의 결정은 상상과 허구가 본질인 예술 창작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천박한 편견이자 지극히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젊은 영화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대표 이현승) 역시 "상영 금지 결정은 명백한 사전검열이고 법원이 스스로 창작자와 관객을 대신하고자 하는 오만한 결정이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영화인 단체들 "예술 창작에 무지드러낸 천박한 편견" 주장
\'그때 그사람들\'의 제작사인 MK픽처스 또한 곧 법원에 가처분이의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영화 상영을 두고 재판부와 영화인들의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때 그사람들\'은 문제가 된 세 장면(부마항쟁, 김수환 추기경 조사, 박정희 전 대통령 장례식)을 삭제한 뒤 예정대로 3일 개봉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dlgo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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