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쉰 옥수수\' 돌아오다 심형래·임하룡등 \'7080 개콘\'서 다시뭉쳐 개그계에도 ‘7080 바람’이 분다. 심형래 임하룡 김형곤 김한국 김미화 박승대 등 80년대 스타 개그맨들이 다시 뭉친다. 80년대 인기 개그 프로그램 KBS 2TV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이들 개그맨들이 2월9일 방송되는 KBS 2TV 설 특집 프로그램 ‘7080 개그콘서트’를 통해 의기투합한다. 코미디 연출의 대부로 불리는 김웅래 전 KBS 제작위원이 기획한 ‘7080 개그콘서트’는 ‘회장님 회장님’, ‘쓰리랑 부부’, ‘동작 그만’, ‘도시의 천사들’ ‘봉숭아 학당’ 등 당시 큰 인기를 모은 코너를 21세기 버전으로 새롭게 꾸며 선보인다. 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패러디한 콩트를 통해 80년대 개그와 최신 개그를 비교하는 무대도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특집 프로그램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무대를 찾아가 팬들과 호흡하는 전국 순회 공연으로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KBS 예능국의 관계자는 “예전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요즘 프로그램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감각과 재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요즘 활동 중인 개그맨들에겐 선배들의 활약상을 보며 자극과 발전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