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여왕 이수영과 한국 흑인음악의 신성 거미가 각각 9일과 10일 이본의 중도하차로 공석이 된 KBS FM <이본의 볼륨의 높여요>에서 일일 DJ로 나서 주말 밤 청취자들을 유혹한다. 이수영과 거미 모두 끼가 넘치는 가수들이라 DJ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수영은 각종 연예프로그램과 콘서트장 등에서 뛰어난 개인기로 넘치는 끼를 선보였고, 거미도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해 재치넘치는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며 호평을 받았다. 이수영과 거미가 이달 들어 가요계 음반 판매로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수영은 9월 말까지 6집으로 22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앨범 판매 1위를 질주, 발라드의 여왕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거미도 최근 출반한 2집이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교보문고 핫트랙 음반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인기 상승세에 있다. 이수영과 거미는 각각 자신이 좋아하고 청취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5곡씩 준비해 청취자를 사로잡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한편 <…볼륨의 높여요>는 오는 18일 가을 개편 때까지 일일 DJ 체제로 꾸려진다. 신원섭 PD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DJ의 영향력이 큰 만큼 새 DJ를 찾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hot.co.kr <굿데이> ----------------------------------------------------------------------------------- 들어라..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