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 169에 51키로 예전엔 45키로로 공익 갔었음.

운동 헬스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그냥 맨날 공원에서 러닝하고 턱걸이하다 제대로 해보려고 헬스장 갔음.

등록할때 첫날에 이것저것 알려준다길래 갔는데 직원도 아무도 없길래 그냥 운동기구 사용법 읽으면서 자세 잡는 연습만 깔짝깔짝함.

그러고 그냥 거꾸리도 해보고 기웃기웃 거리다가 청소하시는 탈모 아저씨계시길래 그냥 무의식적으로 인사함. 

그런데 갑자기 그 아재가 나한테 인사하면서

"오늘 처음온 ???씨?" 하면서 오늘 운동기구 사용법 알려준다고 갑자기 청소하던거 정리하고 레그 익스텐션? 발목 끼워서 들어올리는 기구쪽으로 안내함.

나는 머 아무것도 모르니깐 그냥 아 착하신 분이네 하고 생각했음. 

 그런데 그 기구에 앉고 내 몸을 싹 훑더니 한 2초간 정적함. 그러더니 우쭐하듯이 갑자기 자기가 이거 몇키로 까지 할 수 있을거 같냐고 물어보더라  

난 걍 대충 한 60키로 정도 들으실거 같은데요? 하니깐

자기는 70키로 까지 할 수 있다면서 무게추 70쪽에 옮기더니 안들리더라

자기도 당황했는지 갑자기 딴말하면서 아 나는 보통 60키로로 워밍업해 하면서 2-3번 빠르게 까닥이고 다음 기구로 넘어감

 이때부터 살짝 낌새가 이상하긴하더라

 그리고 무슨 철봉에 달린 줄? 땡기는 기구로 데려가더니 막 바닥에 놓아져있는 철 바들 이걸 교체하면 된다고 하길래

좀 신기해보이는 철바? 있길래 이거는 이거랑 머가 다른거에요? 하고 물어보니깐 또 1초간 정적이 흐름

그러더니 동문서답하면서 질문 회피함

약간 어이없었는데 아재가 나지막히 

"머 이거나 저거나 별 다를건 없어~" 이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자신있는 종목인가 (러닝머신 운동법 설명이 제일 길었음), 러닝머신 데려오면서 버튼 이것저것 설명하다가 걸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다가 갑자기 주변에 같이할 친구 없냐 아버지랑 같이 하는게 어떠냐 하면서 영업함. 나는 할 생각 없다고 해도 계속 와서 영업함. 

 솔직히 앞에까지는 그냥 긴가민가해서 들어줬는데 영업하는거 보고 정내미 존나 팍떨어졌음.  

암것도 모르니깐 그냥 따라했는데 나한테 영업하니깐 개 호구새끼로 보였나? 싶은거임

 전반적으로 좀 아재 상태도 안좋았음. 머 대단한 설명도 아닌데 말하다 말고 갑자기 한 2초간 먼산 응시하고 병적으로 사람없는 전자기구, 전등은 다 끄고 다님

 헬스장 잘못온거 같음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