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김정은의 수십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위성사진앱에서 작성

ㅇㅇ(221.146) 2022.06.11 14:15:04
조회 113 추천 0 댓글 1

<우크라이나 전쟁위기가 김정은에게 주는 교훈>

- 주성하




2022.02.21 14:4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 위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여러모로 눈길을 끄는 점이 많은데, 특히 군사작전의 은밀성이 사라진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위성사진을 통해 언제, 어디에, 어떤 병력이 주둔해 있는지, 어디로 이동하는지 전 세계가 매일 생중계처럼 지켜볼 수 있다. 위성사진의 화질이 너무 깨끗해 벌판에 늘어선 기갑 장비의 종류까지 판별될 정도이다. 공격하는 쪽이나 방어하는 쪽이나 정찰병을 굳이 보내지 않아도 맞은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미래의 전쟁에선 이런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다.

모든 것을 위성사진으로 손금 보듯 볼 수 있는 세상에선 선제공격을 하는 쪽이 크게 불리하다. 기습의 은밀성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수백만 명의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7일 북한 자강도 회중리에 건설된 연대급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 기지는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약 6km² 면적에 자리 잡고 있고, 비무장지대 북쪽으로 383km, 중국 국경과는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런데 위성사진 화질이 정말 깨끗해서 기지가 운용본부와 보안시설, 지하시설, 거주 및 농업 지원시설 등 6개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동식발사차량과 이동식거치대 등을 어디에 수용하는지가 한눈에 드러난다. 골짜기를 따라 6m 폭의 도로와 그 옆에 위치한 갱도 입구 12개도 보인다. 각 갱도의 입구는 너비가 8m 또는 15m 등으로 사이즈까지 분간이 된다. 북한은 1990년대 후반부터 이 기지 공사를 시작했고 최근 완공했다.

김정은의 처지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민간인도 접근 못 하게 하면서 막대한 물자와 숱한 군인들을 동원해 팠는데 위성사진 한 장에 탈탈 털렸다. 대를 이어 20년 넘게 들인 김씨 일가의 수고가 위성 때문에 순식간에 물거품이 된 것이다.

갱도 입구까지 또렷하게 보이면 더 이상 비밀기지가 아니다. 유사시 한국의 순항미사일이 입구를 타격하고, 지하 100m 이상을 관통하면서도 정확도까지 뛰어난 현무4 미사일이 떨어지면 지하에 지진이 발생해 숨겨 놓은 ICBM은 모두 매몰될 수밖에 없다.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 미사일 기지가 어디 회중리뿐일까. 회중리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영저리 미사일 기지도 마찬가지로 한눈에 보인다. 외진 산골로 이어진 북한의 도로를 따라가면 미사일 기지뿐만 아니라 각종 군 기지 등이 일반 보급용 구글어스에서도 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갱도를 계속 만들 마음이 생길까. 한국이 최근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관통력을 가진 현무4 미사일은 북한의 최고 장점인 ‘전국의 갱도화’를 최악의 단점으로 바꾸어버렸다. 미사일이 떨어지는 갱도는 그냥 무덤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북한을 지켜보는 것이 어디 위성뿐일까. 최첨단 정찰기들과 레이더들도 북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은닉 방법은 수십 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북한을 지켜보는 감시자산은 비약적인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다. 미국은 북한에서 운행되는 차량 숫자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한쪽에 바퀴를 11개나 단 크고 굼뜬 ICBM 발사차량 정도는 어느 갱도에 몇 대나 들어가 있는지 이미 파악했을 것이다.

북한이 새로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미사일 열차도 너무 무거워 콘크리트 침목을 새로 깐 곳만 다닐 수 있는데 북한에는 그런 구간이 한정돼 있다. 미사일 열차가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가는지도 당연히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평화 시기이니 북한이 미사일 몇 발 시험하는 것까지 꼼꼼하게 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만약 북한의 미사일 갱도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분주한 움직임이 벌어지면 한미일의 모든 감시자산이 북한을 들여다보며 대비한다. 김정은이 몇 발만 꺼내 선제공격할 수도 없다. 한 발이라도 한국에 날아오면 전쟁이다. 그 즉시 한국의 모든 미사일이 입력된 좌표로 날아가 갱도에 숨겨 놓은 나머지 미사일들을 묻어버린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미사일 수백 발을 몽땅 꺼내놓고 한국 등을 겨냥하면 자칫 먼저 선제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김정은은 이제 갱도도 믿을 수가 없게 됐다. 그렇다고 미사일들을 밖에 보관하면 패를 완전히 까는 셈이 된다. 이도 저도 못 하는 처지다. 강력한 감시자산과 일거에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을 무덤으로 만들 수 있는 현무4의 등장은 북한에는 악몽의 서막이다. 상대를 손금 보듯 내려다본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힘이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976316 아 하나비가요조라 키레이니사이테 see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1 0
1976314 오늘 에어컨 수리 ㄹㅇ 한가하네 af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9 0
1976312 기후위기 북극곰 갖고 질질짜니 신경 안썼지 시스템올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6 0
1976311 1239 있을때는 판갤만봐도 세계정세파악되던데 ㅋㅋㅋㅋ [2] 시구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8 0
1976309 DJDJ <- 좀힙하지않음? 모자란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0 0
1976307 아니 근데 코도모드래곤은 왜 용같이 안생겻는데 드래곤임? [3] 박수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5 0
1976306 나도 누가 좀 빡 인생 살라고 갈궈주면 좋겠다 [1] ㅇㅇ(182.209) 22.07.04 12 0
1976303 살아있는 공산주의 김대중+노무현 융합체 = 오바마 때문에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8 0
1976302 날씨가 미쳐돌아가니까 암것도하기실네 [1] 나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8 0
1976301 발기했다 위험한날생섹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5 0
1976300 존스 이새키는 복갤 언제하냐 [3] 날자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4 0
1976299 오나홀 사줘~ [1] 벼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0 0
1976298 기후위기 부정론자들 이거 보고 뭐라할까 [2] 시스템올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72 0
1976295 김대중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던가? [1] 오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7 0
1976294 아직도 테런하는사람특 시구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3 0
1976292 뉴케어 구수한맛 걍 두유맛인데 이거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2 0
1976291 테블렛 신티크 16짜리 쓰는데 보호필름 떼고 싶다 [1] 화참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69 0
1976290 도넛두개가 라면 하나의 칼로리라고....? [3] seeu(112.146) 22.07.04 31 0
1976289 오늘따라 더더욱 보지가 달고싶네 [7] 유동탄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1 0
1976286 바이든 애미터진 새끼 또 쇼하네. 지가 정유생산 막아놓고.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0 0
1976285 베트남전 학살 김대중이 깔끔하게 사과박았자너 [4] 시스템올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67 0
1976283 샤워하고 딸치기 vs 딸치고 샤워하기 [2] ㅇㅇ(59.29) 22.07.04 21 0
1976282 변신을 하는 이유는... 강해지기 위함 [7]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2 0
1976281 저랑가치 에이펙스하실분 행복하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8 0
1976279 제습기쓸때 보통 창문닫고쓰냐??? [2] ㅇㅇ(121.183) 22.07.04 36 0
1976278 냉동대패 잔뜩사놓으니 삶의 질이 확실히 다름 모자란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4 0
1976277 왜 이 리 피 곤 하 지 [5] 스즈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6 0
1976276 파타퓌가 코훈한테 동류의 냄새를 느낀것같았음 [1] 낡은치유로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54 0
1976274 얼터 리뉴얼 오지게 된것같음 ㄷㄷㄷ 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2 0
1976273 오늘 점심은 냉동삼겹살 [5] 포도먹는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3 0
1976271 우리나라 근데 베트남학살쇼한 거 왜 이야기 별로 안하냐 [13] 오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83 0
1976270 20분째 에어컨없는 바깥에서 점심 대기중 [2] 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9 0
1976267 곤충이 수련을 한다고 강해질 수 있을까? [9]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2 0
1976266 지금 걷는데 더워서 죽을거같다 [4] 유동탄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6 0
1976265 근데 코훈보고 학교로 욕하던 애는 뭘까 시스템올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2 0
1976264 산업요원 전신3도화상 사고당한거 미쳤네 Silpi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5 0
1976263 아니 광고 때문에 이사람 미친한남 된줄 알았네 설아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7 0
1976261 오... 상태창을 그려왔네... [3] ㅈㅅㅋ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5 0
1976260 물위의우리 라는 웹툰 있는데ㅜ그거도빨간배경으로 바꿨더라 [4] 심연을걷는자(고맙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53 0
1976259 아니미친 7점날라가게생겼네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7 0
1976258 드로잉 장갑끼는 사람 있냐 [2] 화참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38 0
1976256 배부르다 goza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9 0
1976254 탑건 긴빠이 까는 새끼들 ㅈㄴ 웃기네ㅋㅋㄱㄲ [2] 13아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71 2
1976253 오랫만에 피시방이나 갈까 겜할사람 잇나요 [4] 유동탄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4 0
1976252 그리고 요새좆툰썸네일 왜 다 시뻘건지깨달음 [2] 섬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45 0
1976251 과금기사 랜슬롯 무한부활 입갤 ㄷㄷㄷㄷ [1] 설아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20 0
1976249 안진마도 사실 갱이 없을 때 완성되는 거 아닌가.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5 0
1976248 일본보니까 걍 역사자체가 학살범벅인데 신기하노 [4] 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73 0
1976247 asdf [2] 피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3 0
1976246 반무테 연습이나 해볼까 화참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4 1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