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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신선언 3

망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3 15:20:21
조회 19 추천 0 댓글 1


이자요이
그럼 \'대부신선언\'의 최종고찰에 들어갈까.........

전원, 준비는 됐어?


아스카
물론이야.


이자요이
우선 최초에 이야기한 두 기술에 대해서.

기술① \'대부신선언의 전제로서, 부신 제우스의 첫 자식은 페르세우스라 한다\'.

기술③ \'헤라클레스는 전제조건 하에서 존재확률이 100%가 된다\'.

추측① 상기 두 상황에서 추측하건대, 페르세우스의 존재확률은 100%이다.


허나 신령의 존재확률은 최대라도 50%밖에 안 된다는 건, 조금 전에 호무라가 이야기한 대로. \'신령이 존재하는 세계\'와 \'신령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 둘이 실재하는 이상, 신령의 존재확률은 50%을 넘을 수 없고, 신의 자식의 존재확률은 합산해도 75%라는 게 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세우스의 존재가 100%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넘지 않으면 안되는 난문이 존재해.


아스카
난문......... 그건 대체?


이자요이
\'신의 실재·비실재를 가리지 않고, 제우스의 존재확률이 100%라는 것의 증명\'이지.


아스카
에......... 에에?! 그런 게 가능한 거야?!

존재하지 않는데도 존재를 증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잖아?!


이자요이
그래. 그걸 실현한 것이 \'대부신선언\'ㅡㅡㅡ그리고 왕의 딸 다나에의, 모친으로서의 애정이었던 거야.


아스테리오스
......... 페르세우스 자신이 아니라, 그 어머니인 다나에의 사랑이 관련되어 있는 건가?


이자요이
그래. 전원 생각해 봐. 왕의 딸 다나에의 설화에는 \'신화적 사실과, 사실적 모순\' 두 가지가 내포되어 있지.

아가씨, 한번 복창해 봐.


아스카
그러니까......... 왕의 딸 다나에는 완전한 밀실 속에서 제우스와 밀회를 거듭해서, 아이를 얻었다.

이게 신화적 사실이네.


이자요이
그럼 아가씨에게 문제야. 신령이 부재하는 세계에서 \'완전히 격리된 청동 방\'에 갇혀있는 왕의 딸 다나에는, 어떻게 페르세우스를 밴 거지?


아스카
.........?


아야토
........ 읏......!!


저, 저기......... 혹시, 왕의 딸 다나에가 갇혀있었던 건.........

그, 저, 그런 건가요?


이자요이
전승에서 이야기되는 대로의 해석이라면, 달리 떠오르는 결론은 없어.


아스카
.........??? 두 사람, 나한테도 알 수 있게 설명해주지 않겠어? 스즈카 양은 알겠어?


스즈카
우에?! 사, 사람들 앞에서 이 고찰을 설명하는 건, 스즈카 씨도 조금 부끄럽달까, 일단 소녀이므로 마음이 무겁다고 할까.........!


알마
부디 마음 편하게. 저희 마스터도 올해로 18세.

직구로 말해주셔도 괜찮아요.


이자요이
그럼 사양 않고. 왕의 딸 다나에는 기술대로 \'완전히 격리된 청동 방\'에 갇혀있었어.

당연하지만, 인간이 출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냐.

주신 제우스는 존재하지 않는데도 자식은 만들어졌어.

그럼 생각할 수 있는 답은 하나. ㅡㅡㅡ다나에는, 격리되기 전부터 페르세우스를 배고 있었다는 거야.


스즈카
그, 그것도 분명, 제대로 된 밀회가 아니었다고 생각해.

아르고스 왕에게는 본의 아닌, 혹은 불이익을 끼칠 상대 사이에서 생긴 본의 아닌 아이......... 혹은, 정적의 강간으로 아이를 배버렸다......... 거나.


아스카
뭣.........?!!


이자요이
정적의 아이라고 친다면, \'왕을 죽일 자\'라는 예언의 내용도 설명이 되지.

왕의 딸 다나에는 정조를 더럽혀진 뒤에 \'정적의 아이를 배고 있는가 아닌가\' 하는 의문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완전히 격리된 청동 방\'에 유폐되었어.

이거면 전부 조리가 서게 돼.


아스카
그, 그런.........!


알마
다나에는 하루하루 커져가는 자기 배와 자식을 앞두고, 불안에 찌부러질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겠죠.

아기가 태어나면 죽을 죄는 확정, 낳은 자신도 어찌 될지 모르죠.......... 차라리 아기가 없어져버리면 좋을텐데, 하고.

그런 식으로 생각해버린 자신의 어둠과 계속 마주본 끝에, 울며 지새운 밤도 있었겠죠.


이자요이
하지만 다나에는 자기 아이를 낳을 각오를 다졌어.

그리고 아크리시오스 왕이 물었을 테지.

"네놈은 반년 이상이나, 누구와도 만날 수 없게 격리되어 있었을 터. 그럼 그 배의 아이는 누구의 자식이냐?" 하고 말야.


아스카
그, 그런거.........

답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알마
그래요, 답할 수 없어요. 하지만 답하지 않으면 모자가 함께 살해당해버리죠.

그리고 누구도 다나에를 구해주지 않아요. 부왕도, 전사들도, 그녀를 욕보인 정적도, 다나에를 구해주지 않아요.

세계의 모든 것이, 다나에에게 있어서는 적이었어요.


알마
울어서 눈이 붓고, 지친 끝에, 꺾여버린 어머니의 마음은ㅡㅡㅡ그럼에도,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죠.


이자요이
궁지에 몰린 다나에는 아기를 껴안은 채로, 모든 운명을 받아들인 듯이 이렇게 중얼거렸지.


이자요이&알마
"이 아이는ㅡㅡㅡ 우리의 위대하신 신, 제우스의 자식입니다. 그러니까 부디, 이 아이만이라도 살려주세요", 하고.


아스카
.........!


알마
자아, 모든 열쇠가 모였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대부신 제우스가 무엇을 이루고,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구하기 위해 \'대부신선언\'을 선언한 것인가.

제우스의 유모로서, 대부신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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