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치코리 글 이캐 썻으면 기립박수 쳤다

판타지 갤러리

1/3

오싹오싹 서울대 n번방 판결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628_0002791024 죄질이 매우 심각하여 징역 10년형 구형여성시대는 어떨까?성착취물이 아니라 수사 거부 작성자 : ㅇㅇ

솔직히 치코리 글 이캐 썻으면 기립박수 쳤다앱에서 작성

기행비

2021.10.12 00:10:23

조회 60 추천 4 댓글 2

2bbcde32e4c1219960bac1e75b83746f72e0e7e9dcdd60781ca46b8fa6152df554864ed1dd3b60f2ba814e2c5a376493

"벨브로크에게서 해방된 미래는 오나요?"

"아 오지요. 그건 당연히 올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런 시대가 오면 저는 없을거같아요."

이것이 에드와 아델과의 마지막 대화였다.

아델은 눈을 떴다.

천천히 벽에 손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뚝뚝 흘러나오는 피가 바닥을 적셔나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몸을 일으킨 광장을 본다. 아득히 펼쳐진 광활한 광장이 마치 웅장한 콘서트장과 같았다.

표정은 편안하다. 늘 그렇듯, 행복해 보이는 얼굴이다.

조금씩 퍼져나가는 피 웅덩이는 그녀를 비춰주는 스포트라이트의 포인트 같았다.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던 아델의 모습이 어렵지 않게 기억이 난다.

- ’응디응디.’

- ’흔들어라 이기야.’

허나 무대에 서 있는 얼굴은 너무나 편안해 보인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

그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만이, 그녀의 편안한 얼굴의 이유를 대변해주고 있었다. 별로 그렇게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말이었다.

- 흔들어라 이기야

무엇이 그렇게 무서웠을까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녀가 그토록 두려워했던 것은 무의미한 죽음이다. 끝끝내 차가운 성황도 벽의 지붕 아래에서 홀로 남아있을 클라리스를 생각하면, 자기의 죽음조차도 큰 의미가 없어보였던 것이다.

끝끝내 중력의 힘에 휘둘리든가, 모든 신앙을 잃고 피아제의 성녀로 타락해 세상을 적으로 돌리든가. 그런 클라리스의 미래가… 그저 안타까웠을 따름이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클라리스의 옆에 에드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그녀는 끝끝내 그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것 자체로 구원받은 듯한 기분이 들어, 결국 그녀는 웃었다.

바람처럼 살다간 삶이었지만, 끝끝내 그 삶과 죽음엔 이유가 있었다.

에드와의 마지막 대화가 아델에게 불현듯 떠올랐다.

"벨브로크에게서 해방된 미래는 오나요?"

"아, 오지. 100% 오지. 그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지."

"하긴 그래요, 제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제가 꼭 거가 있어야 되는건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아델, 너는 첫 물결이야.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데 그 첫 파도에 올라탄 사람같아, 내가 보기엔. 근데 이 첫 파도가 가려고 하는 곳까지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첫 파도가 못 가고, 그다음 파도가 오고 그다음 파도가 와서 계속 파도들이 밀려와서, 여러 차례 밀려와서 거기 갈 수는 있지.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대 정신과 새로운 변화, 고귀한 희생를 체현하고 있기 때문에 첫 파도머리와 같은 사람이지 성녀님은. 근데 가고 싶은 데까지 못 갈 수도 있지.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거야. 근데 그렇게 되기만 하면야 뭐 아델이 거기 있든 안 있든 뭐 상관 있을까"

"하긴 그래요, 제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제가 꼭 거가 있어야 되는건 아니니까."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클라리스의 옆에 에드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서야, 그녀는 끝끝내 그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것 자체로 구원받은 듯한 기분이 들어, 결국 그녀는 웃었다.

바람처럼 살다간 삶이었지만, 끝끝내 그 삶과 죽음엔 이유가 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위에서 천천히, 눈을 감았다.

노무현: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

유시민: 아, 오지요. 100% 오지요. 그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죠.

노무현: 근데, 그런 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 것 같아요.

유시민: 그럴 수는 있죠. 후보님은 첫 물결이세요. 새로운 조류가 밀려오는데 그 첫 파도에 올라타신 분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근데 이 첫 파도가 가려고 하는 곳까지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이 첫 파도가 못 가고, 그다음 파도가 오고 그다음 파도가 와서 계속 파도들이 밀려와서, 여러 차례 밀려와서 거기 갈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대 정신과 새로운 변화, 새로운 문화를 체현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첫 파도머리와 같은 분이세요 후보님은. 근데 가시고 싶은 데까지 못 가실 수도 있죠. 근데 언젠가는 사람들이 거기까지 갈 거예요. 근데 그렇게 되기만 하면야 뭐 후보님이 거기 계시든 안 계시든 뭐 상관 있나요.

노무현: 하긴 그래요, 내가 뭐. 그런 세상이 되기만 하면 되지. 뭐 내가 꼭 거기 있어야 되는 건 아니니까.

유시민과의 인터뷰 발췌 <https://youtu.be/pkbA8bL361o>

노무현명언섞엇어야지

고정닉 4

원본 첨부파일 1

fantasy_new2-20211011-130537-006.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265394	소설때문에 자기가 쓰는 커뮤 들어와서 욕박는거	ㅇㅇ	21.10.12	42	0
265393	걍 불탈 이유가 뭐가 있지? [1]	보빔으로세계정복	21.10.12	62	0
265389	섦꽃 아무리봐도 샤론전개 바꾼거같단말야	쌍니은	21.10.12	32	0
265388	에스데스가 얼린다 존나 재밌지 [2]	김해비연	21.10.12	39	0
265386	북미vs유럽 입개르 ㅋㅋㅋㅋ	콜드오렌지	21.10.12	5	0
265384	이래서 술마신 다음날엔 에고서치도 작성글 검색도 못함... [3]	망아지	21.10.12	38	0
265383	왜 이거 아즈사만 상처투성이냐? [5]	산업	21.10.12	25	0
265382	마법천자문 비슷한 야설 없냐?? 있을법한데 [3]	바우.	21.10.12	39	0
265380	ㄹㅇ 고기는 대가리 깨져도 국내산 먹는게 좋음 [1]	데불데불	21.10.12	24	0
265378	어제 록시 ㅈㄴ 귀여운거 ㅋㅋㅋㅋ [4]	뭇찌	21.10.12	53	0
265377	공모전 진짜 더 볼 거 없네 [3]	olbersia	21.10.12	24	0
265374	아니 출사를 업로드를했다고???? [3]	AntiqueHealbot	21.10.12	61	0
265373	n [2]	순애누렁이	21.10.12	12	0
265369	섦꽃 개웃김 걍ㅋㅋㅋㅋㅋ [1]	데불데불	21.10.12	101	0
265368	원신 해병대 신캐 무슨속성임? [4]	Seraphical	21.10.12	51	0
265367	치코리 각성해서 나니가 와루이 시전하면 념글1쪽 도륙을 낼 수 있는데	ㅇㅇ(121.155)	21.10.12	25	0
265366	장갤고아원 무섭네 ㄷㄷ	ㅇㅇ(175.223)	21.10.12	35	0
265365	근데 술마시고 필름 끊긴다는 거 ㄹㅇ루 기억이 안남? [6]	Embrio	21.10.12	54	0
265364	니들 다 장첩이었냐?? 어찌 이렇게 잘 아냐 [4]	ㅇㅇ	21.10.12	105	0
265363	볼살 쭈오옵 보다는 턱수염 비비기가 ㄹㅇ 꿀잼ㅋㅋ	위노그	21.10.12	22	0
265362	이걸로 뭔 겜을 하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5]	이시하º	21.10.12	83	0
265360	얼굴 주물주물 레전드 [5]	뭇찌	21.10.12	63	0
265359	전 장갤 이해 가장안갔던적이 그거였음 [10]	이와쿠라레인	21.10.12	260	0
265358	나 레휑인데 흔들었다 [12]	레헤	21.10.12	37	0
265356	오랜만에 [1]	루시아거짓요양원	21.10.12	20	0
265355	나 나바로근데 퇴근하고싶다	나바로그	21.10.12	8	0
265354	그냥 장갤 저새끼들은 지들 맘에 안들면 독자무시임	김해비연	21.10.12	45	0
265352	선생님들 아델 뒤진거말고 thank you로 타던거 아니었나요 [1]	ㄴㄴ(223.62)	21.10.12	42	0
265349	아니 진짜 포탈을 열어놨네 뭔 ㅋㅋㅋㅋㅋㅋ [7]	건전여우	21.10.12	161	0
265348	눈마새 드래곤 라자 표지에 빵도 얼굴 대문짝하게 박아봐ㅋㅋ [2]	ㅇㅇ(118.235)	21.10.12	32	0
265347	님들 이용자 알람받기 무슨기능임? [2]	ㅇㅇ(106.102)	21.10.12	14	0
265346	신선한 돼지나 소 간 어디서 구하냐 [2]	샛별슈템	21.10.12	19	0
265345	작가욕이 문제가아니라 찾아와서 욕하는게문제지	[2대번너클]시공추	21.10.12	41	0
265344	내일 피부과 가서 피지조절제 받아와야지	데불데불	21.10.12	15	0
265342	어제 뭔짓을 한거냐 씨발????????? [13]	망아지	21.10.12	98	0
265341	빡대가리 용사 읽다가 좆목마을에서 판갤 생각나서 들어와봤다	ㅇㅇ(223.62)	21.10.12	33	1
265340	충전기 케이블 하나 살까 [2]	수평선	21.10.12	13	0
265339	근데 거랑 별개로 글쓰면 판갤엔 숨기고 다닐듯 [1]	Embrio	21.10.12	31	0
265337	신비주의 말고 신비의 XX을 주의깊게 [10]	어사일럼	21.10.12	30	0
265336	근데 아델/클라리스 성녀덮밥 생각하면 좀 아쉽긴해	Seraphical	21.10.12	27	0
265335	애기 얼굴 주물주물하는거 솔직히 못참음 [3]	삐리릭빠바박	21.10.12	23	0
265334	에이스 용암에 녹는거 ㄹㅇ 고증 오지더라 ㅋㅋ [7]	뭇찌	21.10.12	82	1
265333	장갤에서 지금까지 지랄한 목록 작년부터 기억나는거	ㅇㅇ(193.176)	21.10.12	157	14
265332	던디는 호감도로 개똥철학 씨부리는게 좆같앗음 [19]	무너인간	21.10.12	65	0
265329	어떤애미애비없는가정이이시간에소리를쳐지르시ㅡㄴ걸까	seeu	21.10.12	11	0
265328	근데 진짜 이야기 와전되는게 순식간이네... [4]	마교졸개	21.10.12	92	0
265327	아카데미 ts 백합하렘물 보고싶다 [2]	김아칸	21.10.12	21	0
265326	파타피님 글제목 뭐임?	ㅇㅇ(223.38)	21.10.12	27	0
265324	호식이치킨 ㄹㅇ 존나맛없음 [2]	미야악	21.10.12	28	0
265323	우리 조카 애기때 볼 쭈왑쭈왑 해봤는데 재밌더라 [6]	ㅇㅇ(223.62)	21.10.12	3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