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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램이 알파겔이라고??? v 작성자 : ㅇㅇ

영미초단편) 탐색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03.29 08:50:51

조회 25 추천 0 댓글 1

길고 흰 수염을 기른 친절한 남자가 말했다.

"천국에 잘 왔다. 피터."

그리고 그는 웃었다.

"있잖니, 내 이름도 피터란다. 여기서 아주 행복하게 지내 줬으면 좋겠구나."

이제 네 살이 된 피터는 진주의 문을 지나서 신을 찾아 뛰어갔다. 피터는 휘황찬란한 건물로 가득한 얼룩 하나 없는 거리를 따라 행복에 겨운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나아갔다. 그러나 신은 보이지 않았다.

너무 돌아다녀 완전히 지쳐 버렸지만, 그는 계속 움직였다. 누군가 말을 걸기도 했지만 조금도 주의를 돌리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금빛으로 빛나는 건물 앞에 도착했다. 다른 건물보다 훨씬 웅장해 보였다. 너무 훌륭해서 마침내 신이 살 만한 곳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앞으로 다가가자 문이 열렸고, 그는 안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방 한쪽 끝에는 웅장한 금빛 옥좌가 있었다. 그러나 신은 그 위에 앉아 있지 않았다.

바닥에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양탄자가 깔려 있었다. 방 한가운데, 문에서 옥좌 사이의 절반쯤 되는 곳에서, 피터는 자리에 앉아 신을 기다렸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그는 자리에 누워 잠이 들었다.

몇 분인지, 몇 년인지 모를 시간이 흘렀다.

이윽고 부드러운 발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에 피터는 정신을 차렸다. 신이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기쁜 마음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신이 다가오고 있었다. 피터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에 순간 기쁨의 빛이 넘쳐흘렀다.

"안녕, 피트."

그러나 다음 순간, 피터 너머의 옥좌를 바라본 신의 얼굴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신은 천천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거의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신이 대체 누구를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

피터는 신이 장난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일단은 어울려 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신의 장난을 눈치챘다는 뜻으로 뭉툭한 꼬리를 흔들어 보인 다음, 몸을 돌려 금빛 옥좌 위의 눈부신 빛을 향해 가볍게 짖었다.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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