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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선계 다본뒤 감상문 (푸르늬보시오)앱에서 작성

유동성까마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9 15:43:41
조회 78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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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푸르늬우스의압력을받고작성되었음을알립니다)

조금 부끄럽게도 이 글을 처음 보고 내가 느낀 감상은 다른 어느것도 아니라 아시발존나잠오네 였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거다 내 집중력이 좆박아서도 있을거고... 진짜 순수하게 글이 읽기 어렵게 쓰여서도 있을거고 아니면 내가 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인것도 있었을거고 뭐 기타등등 그러한 상황들이 내 집중력을 박살냈기에 그리고 내 만성질병 게으름 탓에 난 미루고 미루고 미뤄서 결국 내기종료까지 4시간 남은 현시점에서야 비로소 글을 다 읽고 리뷰글을 쓴다

뭐 아무튼 일단 이 리뷰글은 무협 입문을 카카오페이지에서 윌브라이트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가 쓴 "무협지 악녀인데 내가 제일 쎄!" 로 한 괴이한 청년이 쓰는 글이니 그거 감안하고 봐주었으면 좋겠다.

일단 내가 처음 이 글을 집중해서 본 뒤로 내가 느낀 감상은 음? 재밌는데? 였다.

그래 자못 놀랍게도 이 무린이는 이 소설에서 매력을 느꼈다

그 이유는 글솜씨가 좋았다던가 표현력이 일품이었다던가 그런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사유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플롯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설정도 좋았다
뭔가 있어보이는 그런 설정들... 십일년전의 이야기... 40년만에 강호에 출두한 신비혈랑... 혈랑곡... 검왕...

굉장히 세계관이나 그런것들이 까리했다

특히나 몇십년동안 모습을 드러낸적이 없던 혈랑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그 서사는 모종의 뽕마저 느껴졌다

극이 군상극이다? 그런건 전혀 상관이 없었다. 왜냐면 내가 군상극을 좋아하니까

끊임없이 새로운인물 새로운사건 새로운비밀등등이 나오는 흐름은 군상극을 거르고 어느 누구라도 계속해서 다음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무협이니 전투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수없겠지

앞서말했던 빼어난 글솜씨가 여기서도 빛을 발하여 추상적인 개념들과 직관적인 표현들이 씨줄과 날줄로 뒤엉켜서 썩 괜찮은 전투씬을 만들었다

또한 그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독특한 표현들은 곱씹어볼만한것이 아주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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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것들?

그러고보면 이 소설이 현실 역사와도 꽤나 밀접하게 상호작용 한다는것도 꽤나 좋았던것 같다

이 소설은 여타 무협지들이 그랬듯 명나라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주원장과 적대했던 진우량을 지원했던 소금 밀수조직이 나오는가 하면 북방에서 힘을 키우는 오이라트부에 대한 언급들은 곧 있을 비극을 암시하는듯 하다

물론 강호의 등장으로 원역사와 크게 달라진 지점들은 없으나 뭐... 이소설이 대체역사도 아니고 딱히 큰 흠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1권만 본 입장에서 말한다면 쟁선계는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 새로운 떡밥 새로운 조직 새로운 인물등을 넣어줘서 계속해서 독자에게 흥미를 유지시키는 그리고 작가의 글솜씨도 좋은 그런 좋은 무협지였다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흠결이라 할만한 점을 찾는다면 그건 군상극의 형태를 취했다는 점이 아니라 바로 이 개 시발 소소 라는 인물조형일것이다

이 소소라는 애가 1권동안 더지른 발암행동은 여백이 부족하여 더 적지는 않지만 진짜 사패인가...? 싶을 정도였다

진짜 웬만하면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없는 애새끼라고 하겠는데 진짜 최소한의 공감능력이라는게 없나 싶을정도로 엿같은게 진짜 나올때마다 얼굴을 찡그릴정도였다

그런 사소한 부분만 제외한다면 재밌었다 그다음 내용들이 몹시 궁금했었다

혈랑곡과 혈랑간의 비화가 궁금했다

십일년전 석가장과 검왕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가 궁금했다

구중비각이 갑자기 왜나오는지 궁금했다

한노의 정체가 궁금했다

이 소설을 읽으며 지루함보단 흥미로움을 난 더 크게 느꼈었다.

그래, 나는 이 소설이 재밌었다

다음페이지에선 누가 나올지 어떤 비밀이 풀릴지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 어떤식으로 사건이 진행될지 궁금하고 궁금하고 다시 궁금했다

나는 이재일씨의 글솜씨가 아니라 쟁선계의 이야기 흐름에 반해버렸던 것이다.

윷놀이내기에 처발린 나에게 이런 소설을 읽게만든 친애하는 푸르늬씨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만 줄이겠다 왜냐면 블아 공모전 당선작 마저 읽어야하거든 이오리 소설 재밌더라 니들도 읽을래 이거 진짜 자주먹은 익숙한전개 안정적인 맛인데 기깔나게 작가가 뽑아내더라 니들도 한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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