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사귀면서 결혼약속도 했던 전여친이였는데. 2016년 초에 헤어짐.

이제 한달 남은 결혼 준비 하면서 깊숙히 박아뒀던 전여친 사진이랑 영상들 지웠다.

서로 떡치는 영상도 있길래 잠깐 보다 말고 지웠고.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서 전여친 뭐하나 잠깐 찾아봤더니

어디서 개빻은놈이랑 결혼해서 좋은밥 쳐먹고 좋은곳 여행하며 행복하게 살더라.

내가 못해주던 그리고 앞으로도 못해줄것들.

난 좆나 서민이니까.

부잣집 자식에게 바람나서 나 버리고 도망간건 알고 있었는데

뭐 한켠으론 잘된거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보니까 심장이 찢어지네

약혼할때 기념품으로 내 아버지 유품 줬었는데 돌려받지도 못하고.

아무튼.

헤어지고 1년간 머리도 안자르고 수염도 못자르고 자살도 못하고 술에 취해 살았었는데

나도 어쩌다보니 내인생 걷게되고. 나도 이제 결혼하게되네.

외국년이라 법적으로 소송걸릴것도 없어서 리벤지 포르노 풀려다가 그냥 지웠다.

사랑했었다 시발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