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는 그냥 가상 시뮬레이팅이고 득과 해가 없는데 뭐하러 하는건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에서 놀아나는 것 뿐인데

라고 생각했었다... - -;



이야기 해보니깐 내 생각이 틀리다는 걸 느꼈다. 나는 눈에서 망원경을 안떼고 망원경만 바라보고 있었어. 바로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야.


애초에 운동(스포츠라고 주로 부르는)들은 인간이 만들어 낸 룰 안에서 베스트가 되는거잖아.
하지만 무작정 무식하게 스태미나만 올리면 될까? 아니야. 순발력이나 전략이 없으면 레포데의 탱커나 다름 없어. 아니, 오히려 탱커도 돌 던져서 플레이어 킬하는 걸로 봐서 머리를 쓰는구나-_-; 요령이라던가 룰을 잘 지키기만 하면 된다는거지.


달리기 할때도 바깥쪽에 뛰면 ㅄ소리 듣잖아. 그거랑 마찬가지야. 게임도 맨땅에다가 박아버리는게 웃긴 짓이지. (그 안에서는 반칙이 아니라 변칙적이라던가 남들이 예상치 못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활동이라면 다 인정해주잖아. 오히려 그 선수를 높게 쳐주고)

투수가 공을 던질때도 포크볼이라던가 슬라이드 이런거 왜 생긴진 알지? 무작정 직선으로 빠르게 던지면 카운터 맞고 점수 내주는건 누구나 알꺼야. 머리를 쓴거지. 요령도 쓴거고. 룰도 쓴거고.


어찌보면 둘다 룰,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을 활용해서 승부를 보는건데 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할까. 오히려 그냥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건 어떨까 싶어.



아니 애초에 스포츠와 E-Sports 사전적 의미로 나누는거 자체가 조금 이상할수도 있어.. 인간이 정해진 룰이란 공통점이 있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게 사전적 의미인데 너무 거기에만 생각하면 우리는 그냥 기계처럼 정해진 대로 사는거야.




조금 이야기가 이상해졌나...(.....) E-Sports는 스포츠가 갖춘 것들을 다 갖췄다. 스포츠라고 안불러도 좋다. 하나의 문화로써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아 쉬바 격겜갤에서 요새 진지한 이야기만 쓴다 ㅠ,.ㅠ



격겜이야기 : 02 최번개랑 싸워야 되는데 왜 난 의자를 들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