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낚시갤러리로 돌아왔다

돌아온 이유는 예고한 대로 후기5편 쯤에 서술할 생각이며 머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라고

낚갤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이틀전에 내가 썼던 질문글은 그대로 한페이지 안에 남아있었다

이틀인데도 페이지는 넘어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러한 시간이 멈춘 갤러리를

학술용어로 망갤이라고 부른다 조금더 어드반스한 학술용어로 졷망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에 루어낚시 갤러리는 살아있었다

5짜 런커가 헤드쉐이킹을 하며 저수지의 수심을 박차며 물밖으로 뛰어 오르듯 다이내믹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의 놀이터였다

그들은 몰두하지 않고 가볍게 어깨의 힘을 빼구저수지와 바다를 누비고 있었다

물론 3류 유머를 구사하며 접근하는 갤러도 있었다  대길이라는 닉넴이셨는 데

갑자기  나를 불러서 귀에다 속삭였다

낚시는 무슨 시발 얼어죽을 낚시여  집어 치우랑깨!!!!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험난한 초보의 낚시여정을 꿰뚫어 보고 미리 차단시켜 나를 낚시아닌

평온한 일반적인 취미의 길로 인도 하려는 배려심일 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