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덕인지 특히나 요즘 여기저기서 하동관 언급이 많네요.

 요 몇일 하동관 포스팅이 많이 눈에 띄길래, 질수엄뜸! 하는 의욕.
하동관 뉴비들이 의기투합해서 늅늅하러 무더위속에 근성만 갖고 갔습니다.

 - 사실 무더웠던 8월초에 곰탕먹으러 가자고 해서 순간 급당황.. 했으나 가보고 대만족.

환산 100mm 단렌즈의 설움.
은 훼이크고 발줌으로 멀리가서 찍으려는데 비가 막 쏟아져서 포기.

명동 ABC 옆으로 옮겨서 가기 편해진건 좋은데 문제가 영업시간. ~4:30 은 너무 일러요.

분점도 생겼지만 하동관 고수분들은 맛은 명동점을 좀 더 높게 평가하시더군요.

초심자용 보통+맛뵈기.

평판높은 김치와 깍두기. 나중에 김치국물 넣어 드시는 분이 많더군요.

수북한 파. 파. 파. 파.

뉴비는 닥치고 눈부릅뜬채 파 삼스푼 얹고 시작합니다.

인정사정 볼것없이 듬뿍 얹어서.

한입 앙-

...유독 완식후 빈그릇 샷의 빈도가 높은 이유를 납득했습니다.

입가심. 맛은 그냥저냥... (사실은 비 피하러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주문하니 비 그치고 화창한 날씨)


 하동관은 음,
 초행의 입장에선 생각보다 상당히 깔끔하고 담백, 고소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네요. 고기도 부드럽고.
주변에 30대 후반~ 4,50대 분들의 손님이 끊임없이 밀려오는 와중에 가끔 젊은 사람들이 살짝씩 오는 분위기가
인기를 실감시켜주더군요.

 보통 8천, 특 1만. 메뉴 외 주문가능 (ex: 스무공 2만원, 냉수(소주) 천오백원 등)

 맛이나 가격대비 만족도, 포만감 다 좋은데 빨리 먹고 빨리 나가야 하는 분위기인것만 조금 아쉽더군요.
명동 지나가면 꼭 생각나는 집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이미 되어있지만요.


일반적인 건장한, 잘 드시는 남자분이라면 특이 적당할듯 싶고, 아니면 보통쪽을 추천하고 싶네요.
국물까지 마셔야만 하는 묘한 압박감이 들어 생각보다 위장 빈공간을 테스트하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누구처럼 한 그릇 다 비우고 바로 우동드시러 가시는건 권하고 싶지 않아요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