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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 페스토새우펜네(?) & 덥던 어느날 집밥 & etc..

..오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04 20:55:45
조회 2952 추천 0 댓글 39


7월말 코슷코에서 한번 먹어보고는 오~ 괜챦네?? 라는 생각에
집에서 함 비스꼬롬하게 만들어봤습니다.

마트표와는 달리 색색이 종류별로 든 펜네에다...
냉장고에서 용도도 모르고, 걍 여기저기 써먹던 바질페스토에
염가로 팔던 냉동새우도 사다가 넣고, 파프리카도 썰어 넣었어요.

사놓은 페스토는 좀 비싸길래, 마른 바질가루에, 마늘, 올리브유를 넣어서 만든걸,
 같이 부어줬는데, 파는 것보다 벨루..ㅠㅠ..

또, 모짜렐라치즈에, 집에 있던 슬라이스 치즈 까지 다 집어 넣어서 달달 볶았는데..
문제는.. 냉장고에 몇달동안 방치된(?) 블랙올리브가 있다는 걸 깜빡..
에휴 이느므 정신머리는.. 쩝....ㅡㅡa..

거기다가 크림치즈를 넣어야 하는지.. 치즈가 굳어서 딱딱하게 점점 변하더군요. ==;;


에잇... 그래도 집에서 이정도면 훌륭하다~라고 혼자 자화자찬 하면서..
후다닥.. 해치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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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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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일주일 뒤쯤엔가... 밥상입니다.


이것저것 해먹기도 귀챦아졌을때, 그리고 사먹는것도 질린 느낌이 들때,
가끔은 이렇게 푸짐하게 사온거, 얻어온 걸로 대부분 차리고,
국도 없이 달걀찜과 함께 챙겨 먹으면 무언가 뿌듯한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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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마트질중.. 아주 작은 계란찜기를 발견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업어온 날,
십수년 자취생활동안 계란찜을 한번도 안해봤다는 생각이 퍼득....ㅡㅡ;;

어렸을 때 바쁘신 아버지의 세끼 도시락을 싸시던 분주하던 어머니 손길에
아궁이 밥솥에서는 꼭 고춧가루 살짝 위에 뿌려진 계란찜이 익혀져 꺼내지곤 했죠.

하지만, 그 시절 계란찜을 자식 다섯명 모두에게 먹일 살림살이는 안되었기에..
꼭 아버지 도시락에만 들어가곤 했는데, 전 막내라서 가끔..
조금씩 많이 된 날은 얻어먹기도 했지요.

하지만, 역시나 좀 해달라고 졸라도 절대 안해주시던 어머니시라서
아버지 도시락 반찬으로 넣고 설겆이 통에 들어가기 직전이던 그릇 가장자리에
조금씩 남아서 굳어 있는 걸 억지로 긁어먹는게 대부분이었죠.

나중에 커서 고3 수험생 시절, 어머니께서는 그나마 특식으로
 계란찜보다는 주로 계란말이를 도시락에 해서 넣어주셨기에,
 그 아버지표 계란찜은 아버지께서 직장생활을 그만두신 뒤로는 먹어보지를 못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라고 글을 써도.. 읽어볼 분은.. 아마도 백명에 한명?? ㅎ..


각설하고 이 계란찜기.. 어머니 갖다드리면 좋아하실까.. 아니면 귀챦아 하실까..ㅎㅎ
갑자기 드는 생각...
이제는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기때문에 예전에 밥 뜸들이며 익히던 그 맛은
안날지언정, 조금은 반기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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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크기는 맨위 컵과 비교해보면 그 크기가 짐작.. 꽤 작았어요.
근데, 하다가 물이 넘쳐서.. * *a





처음 해보는거라, 나름대로 궁리해서 해봤는데..
다른반찬 준비하고 차리는 동안 그새 한가득 부풀어져있던 찜은...
이렇게 쪼그라들고 말았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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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새우를 잘라 넣고, 위에 장식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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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새우젓이 마침 없어서.. 대충... 있는 것들로.. 맞췄는데 그냥 저냥 맛나더군요. ^^;





그리고 마트질 중.. 시식하다 넘어간.. 대표적인 케이스..ㅠㅠ..마트표 훈제오리구이 임돠..

그래도 반마리 사서.. 이렇게 후라이팬에 뎁혀서  일주일간 조금씩 해먹었더니
나름 괜챦은 것도 같고... 뭐... 삼겹살 사서 먹는 것보다는 건강에 괜챦겠지~라고..
변명거리도 혼자 중얼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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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상당히 추천할 만한 아이템입니다.
반마리에 9천냥이라는 가격이 좀 쎄서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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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겨자소스 만드는 비법이 궁금하더군요. 아주 궁합이 맞는 소스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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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대 제가 하지 않은.. 저번에 업어온(?) 엄마표 큰언니표 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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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낙지볶음도 마트 끝날 무렵이라 싸게 팔길래 사왔는데...
절대절대 비추천 정도가 아니라....... 욜받게 만들더군요.. ..--+

나중에 다시 그 마트 갔다가 열심히 절 붙잡고 다시 팔려고 하던
아저씨한테... 맛 ~디게 없어서 버렸어요.. 라고 크게 말하게.. 만들던.. 분노의 음식임돠.. 흐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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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사이에 쭈꾸미도 들어가 있던데.. 낙지가 흐물흐물...쩝..
참, 사진속의 미나리와 당근은 제가 다시 투입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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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읍더라도.. 한입샷은.. 음갤러에게 습관이고.. 본능이라능........... ㅋ..






언니표, 엄마표 김치들...........
요새 이거에 밥 먹고 있으면 괜시리 좋다능.....ㅋ..
(근데.. 열무김치는 다 떨어졌어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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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꽃사진 몇장 올립니다. 음식 아니니.. 참고하시길..

여름 끝자락.. 가을 초입인 저번주 토욜 아침에...
회사 사진동호회(라고 가입하고.. 거의 못갑니다만..--;)에서 모처럼
인천대공원 옆의 청소년수련관으로 해바라기출사를 하길래, 나섰습니다.
.

영화 해바라기 같은 장면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내심 무언가 있겠지 했는데..
8월말이라 꽃은 대부분 져버리고 없더군요.ㅠㅠ

그래도 하늘이 높고 푸르른게 보기에 좋았기에.. 남아있는 몇몇 꽃으로 대충 찍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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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스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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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해바라기라니..--; 참.. 몇주사이로
이렇게 처참하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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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해바라기하면.. 중딩때 보았던 소피아로렌의 해바라기 같은
사연이 떠올라 비련, 비극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느낌이 맞나봅니다.

영화 보던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사연이 실제 얼마나 있겠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생은 더 슬프고 잔인한 사실들이
참 많다는 걸 커가면서 깨닫고 있는 중.....





이건 뭔지 모르지만.. 하얀게 이뽀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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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몰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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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무렵 .............. 인가 봅니다.
메밀밭이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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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눈 돌리고.. 장비 돌아가는 거 보다가.. 하면서 글 올리니 정신 없네요.. ^^;

실험 정리하고.. 답글 달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암튼.. 굿나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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