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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1 ] 비오는 새벽에 만두 사진. 배곱화요. (강아지사진1장)

tiramis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0.31 06:34:57
조회 2819 추천 0 댓글 24
														

뜬금없이 자다말고 일어나 글올리고 있는 " tiramisu " 입니다. ^^*

내일이 체육대회인데 비가 오네요. 뭐 실내체육관이라서 상관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어렵사리 초청한 연예인이 온다는데 사진기 들고 나가기도 그렇고 줌렌즈도 없고 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그냥 발줌(!) 활용해서 연예인 사진이라는거 함 찍어볼까요?

저 역시 게시물에 쓰잘데 없는 소리 많습니다.
악플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백스페이스 키\' 눌러주세요. 굽신굽신.





며칠 전, 제 방에서 최근 다시 시작한 게임(디아블로 2)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인터폰으로 저를 찾으십니다.
" 만두 쪄놨다. "

저녁 먹을때가 되었는데 밥을 귀찮아서 안 먹겠다 말씀드렸더니 잠시 후 하신 말씀입니다.

제 게시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족들은 3층에 저는 1층에 삽니다.
부자는 아니구요... 사연이 좀 있는 집이라 ㅋㅋㅋ

올라와서는 짜증이 난 목소리로 "귀찮아서 안 먹는다는데 만두는 무슨... "

39086189_730x479.jpg
" 잘 먹겠습니다아 "

39086170_730x479.jpg
어머니께서는 이내 먹기 좋게 담아주십니다.
밥먹기도 귀찮아 하는 놈 어디가 이쁘다고 먹기 편하게 옮겨주시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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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많이 먹을 것을 예감하시고 찜통에 더 삶아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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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게 생긴 녀석 하나를 찜합니다.
` 너로 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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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접씨에 옮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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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도양단(一刀兩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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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에 나도 대세에 적극 동참하기

이러고 사진을 찍는데 어머니께서 TV 보시다 말고 저를 보시더니
우리아들 `이뭐병\' 이라는 표정으로 안스럽게 보시네요.
엄마... 이거 아들 사진올리는 곳에서 유행이라서 해본거예요.
어머니 아들 `이뭐병\'아니니까 걱정마세요 ㅜ.ㅜ

39086169_730x479.jpg
첫 잔 마시기 전에 다시 한 번

술을 고등학생때 급하게 먹는 버릇으로 시작해서 앞 뒤 안보고 일단
빈 속에, 맨 입에 한 잔 홀랑 목구멍으로 넘깁니다.

" 크아하아~ "

39086172_730x479.jpg
잘 아시겠지만, 만두는 사각거리는 단무지와 먹어도 훌륭합니다.

단무지 모양이 길다랗다구요?
눼. 요전에 동생이 김밥 싸주고 남은 단무지입니다.
(그런데 이게 아직까지 남아 있네요? 응?)

술 한 잔 들어갔으니 TV보며 흥분하고 온갖 참견에 드라마 참견까지 합니다.
저는 뭔가를 먹으면 한 시간은 시간끌며 먹어줘야 먹은 것 같아 하는 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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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희생자 만두님.

만 두 세 개 쯤 먹을때 한 병 거의 비웠네요.
` 아 이렇게 먹으면 속 아픈데... \'

다음 부턴 안주를 좀 많이 먹고 먹겠다 다짐을 또 합니다.

39086190_730x479.jpg
아마... 네 번째 아님 다섯번째 만두일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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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만 먹기가 뭐해서 이번엔 양념 간장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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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덥썩 ! (혐짤은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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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사살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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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랑 부추랑 속이 꽉차있어서 목이 메이는군요.
절대로 목이 메여서 마신겁니다. 네! 네!

39086195_730x479.jpg
주량이 한 병인데, 만두가 저렇게 많이 남았는데,
만두하나 건져 놓고는 드라마 몰입 중이신 어머니께 치워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쩝... 어머니께선 이미 드라마 주인공으로 화(化)하셨네요.
지금 못된 며느리를 꾸중하고 계십니다. ㅋㅋ
" 어머니,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죠? "

집에서 술마시다보면 단점이 `급\' 귀찮아진다는 겁니다.
한 잔 하고는 내려가서 바로 자거든요.
밖에서 회식 할 경우 어떻게든 집에 가야하기에 정신을 차리는데
집에서 먹으면 금방 정신줄을 놓습니다.

겨우 치우고 제 방에 내려왔습니다.
그러고 자다가 눈 떠보니 출근 시간 임박...
술 마시면 확실히 개인시간이 줄어드네요. 후회하면서도 또 술마실 궁리만 합니다.




(셀프사진 있습니다. 식사 전 이신 분들은 얼른 스크롤 넘기세요.)







39086215_525x800.jpg
이렇게 생긴 " tiramisu "

귀찮아서 이발을 거르고 장발로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
요즘 인기를 구가하는 "베토벤 바이러스"에 비슷한 머리 모양을 봤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출근 준비중인 동생이 거울보며 화장하고 있는데
방문을 활짝 열고는 자신있는 얼굴로 물어봅니다.

" 동생아, 오빠 꼭 베토벤바이러스 김명민 같지 않냐? 머리모양? 응? "

밥먹을 때만 나타나는 오빠라는 작자를, 동생이 저를 위 아래로 보더니 한다는 말이,

" 김뭥미 같은데? "

김뭥미... 김뭥미... 김뭥미...


39086187_730x479.jpg
" 멍멍~( 김뭥미맞아 ) "

ㅜ.ㅜ



지금 비가 제법 오는거 같네요.
우산 꼭 챙기시구요 바람도 차가우니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세요.
이런날엔 저녁에 따끈한 국물에 소주 한 잔 해야 예의있는건데...
저 조금 예의 바르거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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