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친구가 월급턱 낸대서 퇴근길에 신촌 고고싱
오며가며 지나는 길에만 보던 갈매기봉 이라는 곳이네요

이미 일행들이 와있어 들어가 앉자마자 한잔 드링킹해주시고

익어가고 있는 고기들 ㅎㅇㅎㅇ

양파채에 싸서 후릅후릅

막창이랑 이것저것 섞어서 3인분에 만이천원
부속고기가 좀 잡내가 나긴 했는데
그래선지 후추를 좀 과하게 뿌려서 준거같기도
소주에 간단히 먹기에 가격대비 괜찮았어요
천원짜리 잔치국수도 맛있었음
하지만 마늘과 쌈장이 없더라고요 그냥 따로 돈을 받더라도 있음 좋았을텐데


2차는 어딜갈까 하다가 그랜드마트에서 장봐서 일행중 한분의 집으로

사온 술을 시원하게 얼음물에 담궈놓고

안주들과 조낸 쳐먹고 정줄놓..
주종 섞어 마시면 탈날 가능성이 높은걸 알면서도 마시다보면 그게 또 안되니-_-;
그래도 집에는 잘 겨들어가는게 미슷훼리


담날 쉬는 토요일이라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핸들포스트때문에 생쇼하고
너무 힘든 상태에서 생각나는건
 

.......


그래서 친구소환해서 동네 고깃집

일인당 8천원씩 내면 삼겹살 무한리필이라길래 와봤는데
생각해보니 무한리필해도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능-_-
그래서 시킨 3인분 9900원짜리

지친 몸에 고기가 들어가니 술도 따라 술술

둘이서 고기 다먹고나니
눈에 들어오는건 꼼장어[...]
아니 뭐 어차피 자리옮기면 뭐 다른거 또 먹을테니까;;
꼼장어도 3인분 9900원인데 다 먹기엔 넘 많을듯해서 반만 달라 요청하니 그리해주십니다

꼼장어도 다 먹어가니 뭔가 또 아쉬운 것이;;
그냥 남은거 반 달라 그래서 다 궈먹었음;
그래도 한명은 명색이 여자사람인데 인간 둘이서 삼겹살 3인분 꼼장어 3인분..;
암만 양이 조금은 적게 나왔다지만 이뭐..

그렇게 배찢어져라 먹고 마시고 간만에 노래방가서 진상좀 떨며 놀다가 나오니
배가 꺼졌다는 친구놈-_-;;
님 좀 짱인듯..
그래서 24시간 해장국집

뼈해장국 두그릇에 소주 한병 시켰는데
막상 나오니깐 못쳐먹겠다고 궁물 몇숟갈만 후룩대다마네요
넌 앞으로 삼년간 밥 안사줄거임-_-


그리고 그다음날
볼일있어 홍대갔다가 술친구님네 잠시 들렀스빈다
저녁을 어딜가서 먹을까 하니 삼삼이네로 가자시는군효
...............
...............

간만에 와보니 3,300원이었는데 3,800원으로 올랐네연
그럼 이제 삼팔이네?;

고기를 먹으니 술도 당연히 따라오고

잘 익은 고기를 부추랑 같이 먹음 우왕ㅋ굳ㅋ


삼일을 이렇게 먹고나니 제 정체성에 혼란이 오더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