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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빈곤크로켓.

서울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2.05 17:05:39
조회 2312 추천 0 댓글 23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은 욕구에 온 몸이 비비 꼬이던 중,

 

그래!!! 오늘은 여러 조리법을 혼합해서 신개념 음식을 창조해내는 거야!!! 불끈!!!

 

하며 용맹스럽게 만들어준 빈곤 크로켓의 기록입니다.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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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선,

적당~한 보울에 밀가루를 좌측에 위치한 종이컵으로 다섯개 반을 털어 놓습니다.

얼만큼의 양이 나올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39692717_520x390.jpg

 

그 다음엔~~

달달~~한 설탕을 네숟갈 푹푹 떠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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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식용유 두숟갈, 깨 한 줌을 휘익~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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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00ml 우유를 다 부어줍니다.

간접홍보는 안되니까 모자이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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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재료들을  덤벨을 들며 키워둔 힘으로 퍽퍽 으쌰으쌰해서

퉁퉁한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손에 들러 붙고 난리가 나지만 먹기 위해서라면

그정도 너저분함은 참는 인내를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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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심히 치댄 반죽을 언젠가 먹다 남은 쏘주병으로 꾹꾹!! 빡빡!! 평평하게 밀어주고

물컵으로 찍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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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새송이 버섯 너댓개, 쬐끄만 파프리카 빨간 거 노란 거 하나씩 꺼내

잘게 다져서 굴소스 한숟갈, 후추 조금 첨가하고 신속하게 볶아냅니다.

고기라도 조금 있었다면 훨씬 훌륭할 텐데..

가난한 냉장고 사정에 눈물을 찔끔 흘리며 대외적으로는 웰빙이라고 우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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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

 

저 위에 찍어둔 우유반죽을 잘 펴서 그 위에 볶아둔 버섯과 피망을 한숟갈씩 넣어주고

꼬집꼬집 잘 틀어막아 양념이 새지 않게 한 후,

동글동글 모양 잡아 계란물 찍고 빵가루를 왕창 묻혀줍니다.

그 다음!

뜨겁게 달궈진 기름에 살포시~ 노릇노릇 색깔 봐가면서 잘 튀겨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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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서울남자표 빈곤 크로켓이 완성됩니다.

반죽하고 볶고..

창작의 기쁨을 누려보겠다며 주방을 난장판 만든 거 치고는 결과물의 비쥬얼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ㅎㅎ

 

허무하지만 마무리는 지어야 하기에

칠리 소스를 조금 찍어발라서 안타까운 비쥬얼에 힘을 보태줍니다.

그나마 케첩도 똑! 떨어져서 칠리소스 바르고 있네요.. 뭐 이리 없는 게 많아!!!

39692725_520x390.jpg

 

내용물 확인 사진!!!

 

파프리카의 아삭함,

버섯의 향긋함, 굴소스의 풍미까지..

입 안 가득 전해지면 무척 기쁘련만 고정도 까지는 아니고

튀김의 바삭한 맛과 튀겨지면서 뜨거워진 부실한 내용물이 적절히 어울리며

음식물쓰레기통에 직행하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네요.

 

그나마 하나 건진 건 우유와 설탕으로 반죽한 껍데기였습니다.

흐릿하긴 하지만 깨찰방의 느낌이 좀 나면서 고소하고 달콤하고..ㅎㅎ

 

 

꽤 많은 반죽을 했지만 치대면서 손에 붙어 쪼금, 볶은 채소 넣다가 터져서 왕창 버리고나니

저렇게 네개 튀기고 절반정도의 반죽이 남더군요.

실험정신이 급하게 또 발동하면 그 반죽으로 달콤한 수제비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빈곤크로켓의 창시자 서울남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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