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고 매운 음식에 즉각 반응하며 달려드는 고추장남인 제가

오늘은 왜인지 슴슴~한 맛이 그리워 닭조림을 한번 쪼려봤습니다.

보시죠!!!^^

자 일단 이렇게 닭 한마리 정도를 후라이팬에 척척 올려주고 후추를 뿌려줍니다.

뚜껑을 잘못 열어 확 쏟아진 흔적이 밑에 있네요. 뚜껑 잘 보시고 열어주십니다!!

후추를 적절하게 뿌려주셨다면 이제 앞뒤로 노릿노릿 잘 구워줍니다.

어디서 들었나 기억은 없지만 프라이팬에 기름을 좀 두르고 구우면 기름이 더 잘빠진다고 하길래

얼른 따라해봅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지면 기름을 쫙 버려주고~~

기름을 빼버린 닭 위에 양파 알이 적은 놈 하나를 잘 다져서 휙 뿌리고 감자 한개도 툭툭

깍둑 썰어서 위에 올린 후 달달 볶아줍니다. 양파가 볶아지면서 나는 향이 음식에 대한

기대치를 마구 상승시키는 시점!!!

감자가 좀 익도록 내비두고 그 사이에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굴소스 두 숟갈!!!

간장 행운의 숫자 7숟갈!!! 7곱하기 3은 21이니까 물 21숟갈!!! 그리고 설탕 반숟갈!!!

요리하면서 구구단도 외워주는, 한층 더 똑똑해지는 시간 속에 만들어진 양념을~~

달달 볶아지고 있는 닭과 감자위에 쫙~ 뿌려줍니다.

살며시, 부드럽게~~~!!!

잘 섞어주면서 감자가 잘 익어간다 싶으면 이렇게 파를 한~주먹 집어 위에 뿌려줍니다.

이 때쯤 간을 보면 짠 맛이 찐하게 나는데 이 때 물 반 컵 정도를 붓고 푹푹 쪼려줍니다.

감자 색깔이 딱 봐도 조림이다 싶을 때가 적절한 타이밍!!!

물을 부어준 후 뚜껑을 덮고 5분 쪼리다가 열고 뒤적뒤적, 다시 뚜껑 덮고

5분 정도 더 쪼려주면~~~

요래요래 부드럽게 폭~~익은 닭감자조림이 완성됩니다!!!

잘 익은 감자와 달큰짭짤한 양념을 밥에다 얹어 비벼 먹어주는 게 이 음식을 맛나게 먹는 비법!!!

5천원짜리 닭한마리 사다가 있는 재료로 해보는 닭조림,

찬 없을 때 해드시길!!!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해드시면 별 맛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