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가본 인천 계산동 경인교대 사거리의 A4돈까스.

가게 외관과 내부는 그대로지만,

가격과 돈까스양은 변했더군요.

▲2005년,2006년 한번씩 가서 먹을때만해도 삼천냥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죠.

지금은 사천냥.

▲사이다빼고 다 예전보다 천냥씩 인상되었어요.

여기는 들어가자마자 주인장아저씨께 주문부터 해요.

메뉴를 말하고 바로 음식값 지불하구요.

스푼, 포크, 나이프는 알아서 챙겨 갖다놓아야 해요. 아, 물잔두요.

그리고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면 주인장께서

" 스프요!" 하고  말하시거든요.

그럼 직접 가서 가져와야해요.

▲시중에 파는 그냥 스프맛이에요.

 스프 좀 떠먹다 보면 돈까스 튀기는 소리가 들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주인장 아저씨께서

" 돈까스 나왔어요!" 하면 또 가서 가져 오면 되요.

그때 주방앞에 있는 반찬통을 열어서 단무지와 김치는 셀프로 퍼담아와야해요.

다 먹고 나면 접시 모아서 주방앞에 놓아 줘야 해요.

모든게 셀프로 시작해서 셀프로 끝나요.

▲돈까스 등장

돈까스, 케첩얹은 양배추, 밥...이게 다에요. 그리고 단무지랑 김치.

이상한거 찔끔찔끔 올라오는것보다 간단 명료하게 요렇게 올라오는게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서, 계산동 살적에 돈까스 생각나면 들렸던 집이죠.

좀 무뚝뚝해 보이는 주인장의 모습과 잘 매치되는 돈까스 자태에요.

크기는 예전에 비해 다소 작아진듯한 느낌이 들지만, 돼지괴기 가격이 원체 비싸야 말이죠..

그래도 아직...크기는 아주 커요. 보기보다요.

여기서 잠깐 2~3년전 것과 비교를 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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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방문했을때 찍은거에요. 삼천냥할때...

돈까스가 접시를 덥고 있지요. 저 접시 엄청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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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라 하면,

꼬꼬마 시절 아버지 손잡고 다니면서 먹었던

당시 대구 향촌동 경양식집들의 돈까스 맛을 최고로 아는지라

얇은 돈까스를 좋아해요. 두툼한 일식 돈까스도 좋아하지만 정겨운 맛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얆은 돈까스가 제 식감에는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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