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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

te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2.29 00:27:10
조회 911 추천 0 댓글 4

제목이 모 가수그룹의 타이틀과 비슷하지만..

오늘은 제가 일본에 온지 3년째 되는 날 입니다.

자축의 의미와 , 지난달에 있었던 생일을 오늘 축하받자 ! 라는 의미에서 유학생신분에 걸맞지 않게 고...고기님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냥 먹으러 가는게 아니라 食べ飲み放題(타베노미호우다이)!!

* 일본에는 食べ放題(타베호우다이) , 飲み放題(노미호우다이) 라는말이 있습니다.
어원까지 설명하면 길어지니 대충 설명하자면 , 타베호우다이 , 노미호우다이는 일정시간내에 정해진 음식,음료를 무한으로 먹을수 있는 걸 말하는데요.
음식만 먹고 음료는 포함되지 않는 타베호우다이와 , 음식은 별도요금에 음료만 무한으로 마시는 노미호우다이를 합쳐서 타베노미호우다이 라고 합니다.
모든 음식점이 있는건 아니며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시간은 보통 90분(60분째 라스트오더) , 120분(90분째 라스트오더) 가 있습니다.

무..무려 3500엔 2시간 코스입니다 후덜덜..

일단 신주쿠로 ㄱㄱ 씽 !!

(화밸과 초점은 이미 포기했고 손떨림까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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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가게 전경. 앞에분은 일행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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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여기있는 전 메뉴를 2시간동안 무한대로 시킬수 있어요. 음료는 뒤에 따로있지만 귀찮아서 패스.
(이미지 출처 http://www.guts.gr.jp/campaig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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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맥주 ! 와 카시스오렌지.
(*일본에는 とりあえずビール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일단 맥주 !" 라는 뜻인데 일이 끝나고 다들 한잔 하러가거나 할때 ,  자리에 앉아 메뉴를 정하기 전에 일단 맥주부터 시킨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다들 처음은 맥주를 다들 시키며 , 처음 시키는 음료에 맥주이외에 다른거를 시키면 남들이 "왜 맥주 안먹고 다른거 시켜?!"라고 묻기도 합니다. 물론 장난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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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시킨 포테토샐러드. 전 으깬감자를 싫어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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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온 립 로스트 스테이크 ! 생각보다 되게 크네요. 성인 남자 손바닥 2개보다 좀더 큰 정도였어요.
양념이 아주 잘배있고 육즙도 흐르고 으아 너무 맛있네요. 밑에 깔린 양파와 함께라면 이미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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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테키.(돼지고기 스테이크) 굉장히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네요.
소스가 좀 달았지만 양파와 갈릭을 얹어서 먹으면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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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 갈비 스테이크. 그냥 얇은 갈비 구워먹은맛. 처음엔 괜찮았는데 금방 질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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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릭볶음밥과 타코라이스.
볶음밥이라고 해서 볶아서 나올줄 알았더니 제가 볶아 먹어야 했습니다...맛은 별로.
타코라이스를 철판에 해주는데는 또 처음보네요. 맛도 그저 그랬고 돌솥타코라이스라 별로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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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밥 먹을때 나온 컷 스테이크 (Dice Cut Steak) . 이게 가장 맛있었음 !! 잘라져있어서 먹기편하고 부드럽고 향도 좋았고 기름기도 생각보다 적어서 여자사람이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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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치즈 타코. 위에 있는 소스 2개와 양파를 넣어서 싸먹었어요.
음 맛은 있는데 손에 기름이 너무 묻어서 뒷처리가 힘들었던게 단점.사실 내용물 맛 보다는 나쵸맛이 너무 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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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스테이크를 제치고 가장 고가였던 햄버그 스테이크.
비프 100%니 특제 소스니 뭐니 자랑을 막 해놓던데 과연 기존에 먹었던 햄버그와는 다르게 참 부드럽고 맛도 깊었어요.
근데 좀 더 이쁜 접시에 이쁘게 담아줬으면 보기도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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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너무 부르지만 돈이 아까워서 처음에 먹었던 스테이크 하나 더 !!결국 다 못먹고 남겼어요. 흑흑 아까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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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아이스 on 커피젤리. 젤리류를 싫어하는 저로써는 아주 고역이라 아이스크림만 조금 먹다가 포기했어요.
으으 오랜만에 배터지게 잘 먹고 온날 !!
내일부터는 다시 가난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요 ㅎ_ㅎ
다들 행복한 연말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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