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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카레국수 탐방기-

삼미(125.177) 2008.12.30 22:22:53
조회 2289 추천 0 댓글 13

안녕하세요 형들~

크리스마스때 여자친구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려고 여기저기 뒤지다가

음식 기타갤에서 정말 많은 정보 얻었고 덕분에 맛은..별로 그저 그렇지만 =_=!

그래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었어요 ㅎㅎ

보답으로 블로그에 있던 맛집 소개 하나 올립니다. 블로그에서 바로 퍼온글이라...

존대가 없네요 ㅠ_ㅠ 이해하고 봐주세요~ ㅎ_ㅎ

음식갤 뉴비라서 일단 늅늅 하고 울게요~ 늅늅 늅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내가 꼬마였을 때 주말이면 점심으로 국수를 많이 해 먹었는데

나와 어머니 아버지는 비빔국수 그리고 동생은 간장국수(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매운걸 못먹던 동생을 위해서 엄마가 간장으로 양념을 해주신 국수)를 먹었다.

라면, 짜장면, 피자 등등 그 당시 고척동 친구들이 좋아하던 음식과는 다르게 나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는 엄마의 국수가 정말 좋았다.

그러다보니 그 무엇보다 어머니가 해주신 국수가 맛있지만 가끔 어머니 보다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_-;(어머니 죄송;;)

아구찜, 불고기 등등 가끔 그런집이 있었지만 국수 만은 엄마가 최고였다. 특히 오뎅국수와 비빔국수는 ㅎㅎ


하지만 처음으로 엄마의 비빔국수 보다 맛있다고 느낀 국수집은 상원분식 이였다. 특히 이 집에서 파는 비빔국수는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정말 최고였다-_-;;

광화문하면 광화문집이나 뽐모도르 등등 맛집이 많은데 광화문 앞에 버스를 내리면 가장 먼저 생각 나는 집은 상원분식에서 파는 비빔국수가 될 정도로 맛있고 기억에 남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에게 신장개업한 국수 집을 듣게 되었다.

친구는 모임에서 술을 마신뒤 다른 친구와 집에가던 길에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한그릇 하려고 했으나 찾지못하고 국수집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곳에서 국수를 먹은뒤(물론 술은 한잔 더 하고 -_-;;) 맛이 있어서 우리들에게 귀뜸을 해주었다.

물론 맛만 있어서 소개를 해준건 아니고 특이한 국수를 판다며 나에게 위치와 특이한 메뉴를 알려 주었다.


그것은 바로...카레국수 =_=!


카레와 국수를 모두 좋아하지만 카레국수는 상상이 되지를 않았다. -_-;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 모두 ㅡ,.ㅡ 그게 뭐야 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한번 일어난 궁금증은 나를 괴롭혓다.

결국 카레국수...이게 뭔가 싶어 그 다다음 날인가...점심을 먹으러 다녀왔다.



하지만 정작 자리에 앉고 나니 다들 카레국수에 도전하지는 못했다. -_-;

친구 두명은 비빔과 잔치를 시키고 나는 위풍당당하게 카레국수에 도전했다.

잠시 후에... 국수들이 차례 대로 나왔고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국수를 비볐다.


<국수를 비비기 전에 사진...이걸 찍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_= 퍼왔다>



<나의 조잡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 위에랑 같은 국수 맞다 =_=;;>


4000원 짜리 국수에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아마 3분 카레를 소면에 뿌린걸꺼야 라고 생각했지만 나의 큰 착각이였다.

카레는 카레 가루로 직접 만든 것 같았고 큼직한 야채와 카레국물은 국수와 너무 잘 어울렸다.

백김치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백김치와 특히 잘 어울리는 맛을 내줬다.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었고 어떻게 카레와 국수를 섞었는데 이런 맛이 날까... 둘이 궁합이 잘 맞는 애들이였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상상과 예상을 뛰어넘었다 -_-;;


동남아로 배낭여행을 가서 운좋게도 맛있는 집에서 팟타이를 처음 먹었을 때 "와~ 어떻게 이런맛이 다 있냐 최고다 최고" 를 말했던 그 순간과 비슷한 느낌이였다.

익숙한 식재료를 가지고 잘 조합되지 않는 것을 조합하니 정말 맛있었다.

맛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주인 아주머니가 요리를 잘 하셔서 겠지만 ㅎㅎ;




친구들이 시킨 비빔과 잔치국수도 수준급 이였다.

내 입에는 비빔국수는 상원 분식이 더 맛있는거 같지만 ㅎ_ㅎ


메뉴판을 보니 굴국수도 팔던데 자연산 굴로 한다더라 가격은 얼마였더라..4500원인가 5000원인가 =_=?;;


추운 날 가서 한번 먹어 봐야겠다. 카레국수가 이정도로 맛있는데 굴국수도 맛잇겠지..

(아마 잔치국수 육수를 보아하니 맛은 보장된거 같다.)





일산 웨스턴돔 - 라페스타 - 먹자골목 이 라인에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대부분이 고기, 치킨 등등 육류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들 중에서도 조미료를 너무 많이 쓴 집이 있어서 식재료 본연의 맛이 나지 않는 곳이 많다.

먹자골목 쪽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인공 조미료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 국수집은 오랜만에 일산에서 맛집을 하나 더 찾은거 같다.

(그나저나 그동안 찾은 맛집들이 경제적 한파로 인해 문을 많이 닫았더라 ㅠㅠ 엉엉)



아..그리고 이건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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